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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닮아도 너무 닮았다... 93년 홍콩 란콰이퐁 압사 사고

by 석아산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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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진을 한번 보시죠...

너무나 강한 기시감... 그렇습니다.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 골목길과 너무나 닮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골목길보다 경사는 다소 더해 보이지만, 폭은 조금 더 넓어 보이기는 하네요.

 

이곳 역시, 홍콩에서 93년 압사 대 참사가 일어난 곳이라고 합니다. ㅠㅠ 도대체 93년에는 어떠한 사고가 있었던 것일까요. 한번 알아볼까요. 포스팅을 시작하기 전, 이태원 참사 사고로 돌아가신 모든 분들께 조의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더불어 지금 다룰 이 93년 사고의 사망자들께도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이렇게 이태원에서 대참사가 일어난 이후로,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속속들이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사고가 많다는 뜻이겠지요.

이런 사건들을, 이 기회에 들여다보고, 반면교사로 삼아야겠습니다. 

 

3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는 30년이 흐른 지금의 홍콩 란콰이퐁은 과거의 참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안전조치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인해서 홍콩 시민들이 다시금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1993년 첫날 란콰이퐁에서는 새해 맞이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란콰이퐁 역시 좁고 긴 경사로가 펼쳐져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현장과 너무나 닮은 모습이죠.

이곳에서 인파에 밀려 총 21명이 압사로 숨졌습니다.

사망자 13명은 20세 미만 미성년자였고 총 63명이 부상했습니다. 이렇게 압사사고는 가장 약한 연령층이 먼저 사망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ㅠㅠ 너무나 끔찍합니다.

 

당시 사고가 난 상황도 이태원 참사와 아주 닮아 있습니다.

란콰이퐁의 좁은 골목에 수천 명이 쏟아져 나왔고 새해를 기념하던 인파는 도미노처럼 쓰러져 그 위로 겹겹이 쌓인 것도 이태원 참사와 아주 닮아 있는 측면입니다.


대부분 10대와 20대들이 그 거리에서 축제를 벌이고 있었는데, 만취 상태에서 가파른 언덕을 황급히 내려가다가 미끄러진 것이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사상자 중에는 현지인과 외국인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한 목격자는 "20~30명이 땅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았다"면서, "그들 중 약 절반은 중국인이고 나머지 절반은 외국인이었다"고 전했습니다.

30년이 흐른 지난 30일, 이 란콰이퐁에도 할로윈을 기념해 많은 인파가 모였다고 합니다. 홍콩 경찰은 이날 핼러윈을 축하할 계획인 술집들에 사람들이 가파른 비탈길과 계단에 모이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찰인 윙이 차우는 "우리는 일방통행 보행자 흐름을 통제할 것"이라며 "란콰이퐁에는 가파른 경사면과 계단이 많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는데, 사람들이 이 장소에 너무 오래 머물거나 모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대중들이 경찰의 통제에 인내심을 가지고 따라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말 이럴 때에는, 군중에 속한 사람들의 생명이 달린 일이니, 질서를 유지하는 데에 있어서 경찰이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세계 각국에, 우리가 알지못했던 압사사고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사고가 난 환경도 놀랄만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큰 사고를 경험하는, 불운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ㅠㅠㅠ 제발 이런 대형 압사 사고가 우리 대한민국 역사에 다시는 등장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학습능력이 높으니, 절대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겠지요. 그렇게 믿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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