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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몬드리안의 명작, 75년 동안 거꾸로 전시

by 석아산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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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화의 거장 몬드리안의 작품이 75년 동안 거꾸로 전시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네... 그림을 보면, ,,,, 그럴 만도 하죠... 추상화니까요... 그것도 직선이 교차하는 형태의 추상화...

 

자, 그럼 자세한 내용을 한번 보실까요.

 

네덜란드의 추상화가 피에트 몬드리안(1872~1944)의 작품이 무려 75년 동안 여러 갤러리에서 거꾸로 전시되어 온 것이 한 미술사학가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28일(현지시간)영국 BBC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뒤셀도르프 주립 미술관 소속 큐레이터 수전 메엉뷰저는 몬드리안의 1042년 작품인 '뉴욕시티 I'이 첫 전시부터 계속해서 거꾸로 전시되어 왔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시티는 1945년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처음 전시되었는데요,
1980년 뒤셀도르프 미술관으로 옮겨져 전시되어 왔다고 합니다.
 
 
메이어뷰저는 연초에 이 작품을 포함한 전시를 기획하면서 여러 자료를 살피며 이같은 오류를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여러 근거를 제시했는데요.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에 전시된 비슷한 무늬의 '뉴욕 시티'가 반대 방향으로 전시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음... 그러니까 어쨌든, 둘 중 한 작품은 거꾸로 되어 있는 것이겠네요.
 
그리고 또 하나의 증거로, 
1944년 몬드리안이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아틀리에를 찾은 네덜란드의 한 스튜디오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해당 사진에는 이젤 위에 작품이 거꾸로 올려져 있습니다.
이 사진은 1944년 6월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 잡지 '타운 앤드 컨트리'에 게재되었습니다.
 
 
일각에서는 75년 전 뉴욕 현대미술관에 이 작품이 처음 전시될 당시 사진을 보면 현재와 같이 거꾸로 되어 있다는 반론도 내놓았습니다.
 
이에 메이어뷰저는 "포장을 풀다가 뒤집힌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메이어뷰저는 오류를 발견했지만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전시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작품의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작품이 파손될 우려가 있어서라고 합니다.
 
메이어뷰저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접착테이프가 이미 느슨하게 매달려 있어 지금 거꾸로 뒤집으면 중력의 영향으로 인해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며 "이제는 그것마저 작품의 일부가 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참으로... 예술의 세계는 까다롭고 오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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