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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답변도 헌화도 없이 5분 만에 이태원 분향소 떠난 한덕수…

by 석아산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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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아저씨는 얼마 전에 10대 이태원 참사 생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두고, "좀더 마음을 굳게 먹었으면..." 운운하는 2차 가해를 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 김상훈인가 뭔가 하는 사람이 유족들이 '참사 영업'을 한다는 망언을 쏟아내었죠.

 

다 모두 2차 가해입니다.

 

대통령은 참사 유족들이 49재를 지낼 동안 술잔을 사고 있고, 오늘 또 이 한덕수 이 양반은 예고없이 불쑥 합동분향소를 찾아갔다가 쫓기듯이 돌아왔다고 하네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분들에게 진정한 사과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제발 멍든 유족의 가슴에 소금을 뿌리는 일만큼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과도 좀 하고, 행안부 장관도 경질하면서, 쇄신의 모습도 좀 보여주시고요. 

국민들에게 날을 세워서 뭘 어쩌겠다는 것입니까. 

 

이태원 참사 이후 농담과 웃음, 희생자 책임을 언급하는 듯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유족들이 꾸린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예고 없이 방문했다가 5분도 못 되어 자리를 떴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 오후 2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에 있는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한 총리 방문 일종을 전혀 알지 못했던 유족들은 그 자리에서 분향소에 온 이유가 무엇이냐 물었고,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사과 계획이 있는지 등 그간 유족들이 입장 표명을 줄곧 요구해 왔던 사항에 대해 물었다고 합니다.

 

분향소 앞에 잠시 선 한 총리는 유족들 질문에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고, 헌화도 하지 않은 채 발걸음을 돌렸다고 합니다. 머문 시간은 채 5분이 안 됐답니다.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총리 방문에 대해 연락받은 바가 전혀 없었다. 유가족들은 공식 사과를 한 뒤에 분향을 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다. 아무런 이야기 없이 온 총리에게 개인적으로 방문한 건지 물었지만 '가겠습니다'라는 말만 한 채 돌아간 것이 전부였다"고 했습니다...

 

음... 왜 찾아가서, 헌화도 안하고 예도 표하지 않고 돌아가는 거죠... 참 이상하네요~

 

한 총리는 대신에 합동분향소 바로 앞에서 '맞불 집회' 중인 극우, 보수성향 단체 신자유연대 회원들과 악수를 나눴다고 합니다.

음... 이들을 응원하러 간 것인가요!

한 총리는 '분향소에서 유족 이야기는 청취해 보았느냐'는 한겨레 기자의 질문에 '가족들 이야기는 다 듣고 있다'고 답한 뒤 곧바로 차에 올랐습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저희 임장에선 헌화를 하러 들렀으나 유족 반발로 못한 채 발걸음을 돌린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호~ 그러니까 이것도 유족 탓을 하면 되는 거군요. 그럼 이 정부를 지지하는 골수 지지자들이 좋아하겠네요.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한 총리에 대해 "보여주기식 조문 시도에 유감을 표한다"며 입장을 냈습니다.

이들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진정으로 사과와 위로를 하려고 했다면 먼저 유가족들에게 예를 갖추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적어도 공식적인 일정으로 분향소를 방문하는 것이 순서에 맞다"며 "현장에 있었던 유가족들의 사과 요구에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은 채 급하게 자리를 뜬 한덕수 국무총리의 모습에 더욱 큰 좌절감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큰일이네요...

차라리 정부 인사들은 아무 일도 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게 유족들의 가슴에 생채기를 덜 내는 일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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