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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돌돌 말린 채 '숯덩이' 된 2천년 전 로마 문서, AI가 읽어냈다

by 석아산 2024.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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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 말린 채 '숯덩이' 된 2천년 전 로마 문서, AI가 읽어냈다
돌돌 말린 채 '숯덩이' 된 2천년 전 로마 문서, AI가 읽어냈다

 

 

인공지능이 이런 곳에서도 응용될 수 있군요!

정말 신기합니다. 한번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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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 말린 채 '숯덩이' 된 2천년 전 로마 문서, AI가 읽어냈다

 

우리가 풍족함 없이 사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길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은 참으로 사색을 자아내는 주제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이탈리아의 한 화산이 2000년 전에 폭발하면서, 그로 인해 화산재 속에 묻혀 오랜 시간 동안 감춰져 있던 고대의 문서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문서들은 바로 최근에 AI, 즉 인공지능 기술의 도움으로 그 내용이 해독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한 것은 미국의 CNN 방송이었어요. 이집트, 스위스, 그리고 미국의 대학과 대학원에서 온 세 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이 고대 로마의 파피루스 문서, '헤르쿨라네움 두루마리'라 불리는 문서에서 2000자가 넘는 그리스 문자를 읽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두루마리는 18세기에 발견되었으며,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인해 폼페이와 함께 화산재에 묻힌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두루마리가 보존될 수 있었던 건, 고온 덕분에 탄화되어 오히려 보존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이 두루마리의 해독을 위해 많은 연구자들이 노력해왔고, 그 일환으로 '베수비오 챌린지'라는 대회도 열렸답니다. 그리고 이번에 대학생 팀이 2000자 이상의 글자를 해독하는 데 성공하며 상금을 받게 되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그들은 이렇게 손상되고 바스러질 듯한 두루마리에서 내용을 읽어낼 수 있었을까요? 바로, 고해상도 컴퓨터 단층 촬영(CT)과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하여 패턴 인식을 통해 글자들을 알아내고 해독하는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AI가 해독한 내용 중에는 음악과 음식, 그리고 삶의 즐거움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어요. 전문가들은 이 내용이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 학파의 철학, 즉 마음의 평화와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쾌락주의 철학을 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문서가 발견된 서재에서 상주 철학자로 일했던 필로데무스가 쓴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문서에는 "음식의 경우처럼, 우리는 희소한 것이 풍족한 것보다 더 즐겁다고 믿지 않는다", "풍족한 것들 없이 사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일인가? 이러한 질문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내용의 문장이 담겨 있었어요. 이는 우리가 풍족함 없이 사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사색을 자아내는 대목이죠.

 

이번 해독이 그리스 철학 전반에 걸친 혁명의 시작이라며, 헤르쿨라네움 파피루스가 고대 로마시대부터 우리에게 전해진 유일한 도서관이라고 평가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베수비오 챌린지 측은 앞으로도 이 도전을 이어가며, 올해 안에 4개의 파피루스를 각각 90% 이상 해독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야기를 마치며, 이렇게 오래 전의 문서가 현대 기술을 통해 새롭게 해석되고, 그 안에 담긴 메시지가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의미 있는 질문을 던져주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과 행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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