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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레고랜드의 거센 후폭풍... 경제 위험의 신호탄인가

by 석아산 202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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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사태가 심각합니다. 지방 정권에서 발행한 채권인데, 채무불이행으로 인해 도미노 효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IMF도 몇 개의 기업이 부도가 나면서 연쇄적으로 경제가 무너져 나갔습니다. 그래서 이 레고랜드 사태가 아주 큰 불안을 야기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한번 보시겠습니다.

 

강원도의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 ABCP라고 부르는 회사채가 위기를 겪으며 회사채 시장에 거센 후폭풍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신용보장도 신뢰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고, 기업들이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실패하여 자금 조달의 동맥경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회사채 AA- 등급 3년물 금리는 연 5.588%로 집계되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BBB-등급 3년물의 금리도 같은 날 11.444%로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이는 엄청난 상승세인데요, 신용채권금리와 국고채 금리 차이를 나타내는 신용스프레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된다는 것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한다는 말에 다름 아닙니다.

그만큼 기업은 투자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최근 최고 신용등급의 기업들마저 연이어 회사채 발행에 실패했다는 것은, 시장이 엄청나게 경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입니다.

예를들어 한국전력공사는 AAA등급으로 최고 신용등급인데도, 연 5.9%라는 이례적인 고금리를 제시하며 4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시도했으나 1천200억원 어치가 유찰되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AAA)나 과천도시공사(AA)도 회사채를 발행하려 했으나 투자자를 찾지 못해 전액 유찰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경제 위기라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어쨌든 레고랜드 사태는 지난달 강원도가 빚보증 의무 이행을 거부하면서 촉발되었습니다.

 

레고랜드 사업 주체인 강원도중도개발공사(GJC)가 지난 2020년 건설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SPC인 아이원제일차를 설립하고 2천 50억원 규모의 ABCP를 발행하고 강원도가 보증을 섰는데요, 지난달 28일 보증 의무를 이행하는 대신에 GJC에 대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겠다고 발표해 버렸습니다. 한마디로 배째라는 것이죠.


이로써 지방자체단체에는 국가신용등급에 준하는 높은 신용도를 부여해왔는데, 그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져 버린 것입니다.

 

현재 회사채 시장의 경색은 그 1차 원인이 미국발 금리인상으로 촉발된 것이었지만, 이번 레고랜드가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격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런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불안감이 커지면서, 증권가를 중심으로 중소형 건설사와 증권사의 부도설이 담긴 지라시가 확산되며 공포감을 더욱 키우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넨싱(PF) 대출 잔액은 150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지금 부동산도 폭락하여, 이런 대출이 회사되지 못할 경우 어떻게 될 것인가...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같은 것이 또 찾아오는 게 아니냐, 이런 걱정이 드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금융당국은 자금 투입 방침을 발표하는 등 대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만, 시장의 불안감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회사채 시장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 1조6천억원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시장 내 근거없는 루머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합동 루머 단속반을 운영하며 집중 단속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고위당국자들도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연일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데요, 추경호 장관은 이 상황을 잘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지나치게 미래 경제전망을 걱정하는 것도 문제라 할 수 있지만, 분명히 우리 경제는 심한 위기에 진입해 있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제 생각에 이럴 때 주식이나 부동산이 싸다고 무리하게 레버리지를 내어 투자를 하거나 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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