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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에서 산 문어로 이것저것 해먹은 이야기

by 석아산 202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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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은 전라남도 강진의 남쪽 끝에 위치한 작은 항구입니다.

 

 

어제 23일은 마량항의 5일장이었는데요. 항구라서 그런지 여러 수산물을 싼 값에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할아버지께서 다라이에 있는 문어를 회수하고 계시더라고요. 아무래도 장사 끝내고 돌아가려고 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문어를 얼마에 파냐고 여쭤 보았죠. 2만 원이라고 합니다. 너무 비싸서, "한 마리에 2만 원이요?"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다라이 하나에 2만 원이라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사 왔습니다.

 

 

잘 손질해서 삶았습니다. 넘 탱글탱글하고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일단, 문어는 숙회로 먹어야겠죠 ㅋㅋㅋ 그래서 숙회를 만들었습니다,

 

물이 좋아서 그런지, 정말 쫀득쫀득하고, 질기지 않아서 넘 좋더라고요. 문어가 작아서, 더욱 야들야들하고 맛있습니다^^ 해초랑 같이 먹으면 굿이에요!

 

 

초장에도 찍어먹고, 간장 와사비에도 찍어 먹고~ 넘 맛있습니다.

 

 

맥주랑도 넘 어울렸습니다^^ 맥주를 먹다보니 어머님께서 튀김도 해주셨습니다.

 

흑흑 파가 들어 있어서 약간 다코야끼? 오코나미야끼? 그런 맛이었습니다. 역시 맥주 안주로 좋고요!!

 

더블샷입니다 ㅋㅋㅋ

안주가 끝나고는 문어로 짬뽕을 한 그릇 끓였습니다.

흑흑... 넘 맛있었네요. 바지락도 마량에서 사왔는데 넘 토실합니다^^

 

이렇게 어제는 이걸로 문어는 마무리했습니다. 그런데 문어가 아직 한 마리 반이나 남았어요. 그래서 오늘은 저녁에 문어 볶음을 해 먹었습니다.

 

 

이틀 연속 먹었는데도 질리지가 않네요. 탱글탱글함이 아직도 유지됩니다^^

마지막에 볶음밥 먹는 것은 국룰이죠^^

 

 

넘 맛있었네요.

이렇게 남쪽 바다는 제가 예전에 살던 인천이랑 식문화 자체가 아주 다릅니다.

여기서는 문어랑 갑오징어, 그리고 도미 종류를 많이 먹어요. 인천에서는 주로 조기, 갈치, 이런 거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자, 여러분 이번 주말도 행복하게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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