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성 파란고리문어가 많이 발견된다나? 그것이 무엇이길래

 

벌써 온몸으로 말하고 있네요! 나는 독이 있어!라고요.

 

그런데 이 파란고리문어가 현재 제주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는 남해안에도 출몰하였죠. 이 파란고리문어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일단 동영상도 한 번 올립니다.

 

https://youtu.be/bFGMPsb0YV0

 

파란고리문어는 몸에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 성분이 있습니다. 복어에서도 발견되는 독이죠.

파란고리문어의 이빨에 이 독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 독으로 사냥도 하고, 심지어는 조금 떨어진 표적에 독을 발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파란고리문어는 크기가 작고, 문어 특유의 높은 위장능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위장한 채로 가만히 있으면 주변과 너무 비슷해 먼저 보고 피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만약 파란고리문어가 공격을 받거나 하면, 위장을 풀고 그때서야 노란 배경색에 파란 고리가 있는 원색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그러니 저 맨 위의 사진은, 파란고리가 위협을 느낄 때의 사진이며, 평소에는 고리가 없어도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자연에서 이렇게 화려한 색상으로 위협을 하는 것은, '나 더럽게 맛없는 놈이야.' 또는 '나 독기 가득 품은 놈이야.'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또 저런 화려한 색 보면 만져보고 싶기도 하고.. 끌리기도 하잖아요? 그러니 저런 화려한 색을 지닌 생물은 되도록 만지면 안 됩니다.

그런데 호주에서는 사람들이 호기심에 경계태세의 파란고리문어를 건드리거나 무심코 해안가를 걷다가 파란고리문어를 밟고 쏘여서 매년 희생자가 나온다고 하네요... ㅠㅠㅠ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겠습니다.

 

2000년대 이후로는 파란고리문어와 관련하여 또 새로운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요,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러한 열대 바다생물이 온대 지역으로 이동한 것입니다.그래서 우리나라에는 원래 없었던 파란고리문어가 최근 아주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맹독성 해파리도 덩달아 확산되고 있어서, 이런 지구온난화가 해양생태계를 얼마나 교란하고, 또 위험하게 만들고 있는지 여실히 느끼게 해 줍니다.어쨌든 여러분께서는 절대 화려하고 예뻐 보이는 바다 생명체를 발견한다 하더라도, 눈으로만 즐기시고 절대 만지거나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한 가지 재밌는 사실! 이 파란고리문어도 천적이 있다고 합니다.바로 갑오징어인데요. 갑오징어는 파란고리의 문어에 독이 있어서 바로 잡아먹는다고 하네요. 역시 오징어계의 갑오브갑! 갑오징어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