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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무려 692대 1의 경쟁률... 국민조종사 란?

by 석아산 2023.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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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692대 1의 경쟁률... 국민조종사 란?
무려 692대 1의 경쟁률... 국민조종사 란?

한국에 무려 692대 1의 경쟁률을 지닌 국민조종사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공군이 격년으로 일정 인원을 뽑아 전투기 비행 체험 등을 하는 제도인데요.

올해도 각종 사연을 지닌 사람들이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소식 보시죠!

 

*군대 관련 다른 소식이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국민조종사 로 뽑힌 4인

 

김종섭 씨

대한민국 하늘을 지키기 위해 야간 비행에 나가 순직한 동생의 딸과 아들에게 아버지의 국가에 대한 헌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민조종사에 신청했습니다.

 

2005년 7월 13일 칠흑 같은 서해 상공에서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기 위해 야간 비행 작전을 수행하다가 순직한 공군 10전투비행단 F-5 전투조종사인 고(故) 김종수(공사 46기) 소령의 형은 국민조종사로 선발되었습니다.

순직한 공군 10전투비행단 F-5 전투조종사 김종수(공사 46기) 소령의 친형인 김종섭(49·M금융서비스 행복지사장)은 조카들에게 자랑스러운 조종사 아버지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김은 "국산항공기를 타고 동생인 김 소령이 순직한 서해 상공에 다녀와 조카들과 함께 그 뜻을 기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공군은 9기 국민조종사 4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지난 8월부터 시작한 국민조종사 선발에는 역대 가장 많은 2768명이 지원했습니다. 무려 692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4명이 국민조종사가 되었습니다.

 

2007년부터 격년제로 뽑고 있는 국민조종사 선발 중 최고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국민조종사는 공군이 운용하는 국산항공기를 타고 조종사 비행 임무를 직접 체험합니다. 그동안 37명의 국민조종사가 탄생했습니다.

 

이번 국민조종사들은 2768명의 지원자 중 엄격한 서류심사를 통해 1차로 40명을 추렸습니다. 이 중 심층면접을 통해 11명을 2차로 선정했습니다. 이어 가속도 내성훈련과 비상탈출 훈련, 저압실 훈련 등 고난도 비행환경 적응훈련을 거쳐 4명이 최종 선발되었습니다.

 

김의현 씨

김의현(47·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종양 환자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지원했습니다. 뇌종양 환자를 수술 치료하는 김 교수는 뇌수술 특성상 분초를 다투는 긴박함과 위험성이 높은 수술을 장시간 환자와 함께 사투를 벌이는 일상입니다.

 

김 교수는 "공군 전투기 조종사도 목숨을 걸고 매일매일 고난도 비행 임무에서 사투를 벌이는 것으로 알고 있고, 신경외과 의사와 전투기 조종사는 수술과 임무가 끝날 때까지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어렸을 때부터 품어온 전투기 조종사라는 작은 소망에 도전함으로써 오늘도 생과 사의 갈림길에 있는 환자들에게 작은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유동현 씨

동기부여 강사 대학생 유동현(26·한양대 4년)은 세계 최연소로 사하라·고비·아타카마 사막, 남극 등 4대 극지마라톤을 완주하고 청년들에게 더 높은 도전을 보여주기 위해 나섰습니다.

유는 "휠체어 장애인 황덕현의 평생 꿈인 세계 일주를 함께하기 위해 국민조종사에 지원했다"고 말했습니다. 유는 "국민조종사를 시작으로 비행을 배워 황과 함께 휠체어로 갈 수 없는 곳들을 여행하며 다른 분들에게도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호정 씨

이호정(41·주부)은 2007년 한국 국적을 취득한 베트남에서 온 이민자입니다. 한국에 있는 다문화 가족들에게 언어적·문화적 격차를 극복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공군은 국민조종사 4명과 함께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명예조종사 1명도 선정했습니다. 주한미군 추천 심사와 비행환경 적응훈련을 거쳐 최종 1명을 뽑았습니다. 주한미군 7공군 51전투비행단 공보장교 미셸 장(27) 중위는 대한민국 공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할아버지 고(故) 장용선에 이어 한반도 영공방위 일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7공군 51전투비행단 공보장교 미셸 장(27) 중위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할아버지 고(故) 장용선에 이어 한반도 영공방위 일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18년 할아버지는 한국전쟁 때 항공기 정비병으로 복무하며 북한 기습 남침에 맞서 싸웠습니다. 정전 협정 이후에는 군사경찰로 더 복무했습니다. 화랑무공훈장을 받았으며 2016년 국가보훈처로부터 '6·25전쟁 60주년 기념 호국영웅기장'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국민조종사 4명과 명예조종사 1명은 오는 10월 21일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 행사에서 국산항공기 T-50을 타고 1시간 가량 비행 체험을 합니다.

 

이들이 탄 국산항공기 편대는 서울공항을 떠나 서해대교부터 동쪽으로 횡단하며 험준한 태백산맥을 지나 동해안의 정동진과 삼척 해안까지 대한민국 영토 곳곳을 누비며 비행합니다. 이어 임무공역에 진입해 전투조종사들의 공중 전투·전술 기동을 체험하고 서울공항으로 돌아옵니다.

 

비행체험 후에는 공군참모총장이 공군 조종사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직접 수여하며 국민조종사와 명예조종사로 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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