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개 의학단체, '오메가3 심혈관 질환 도움 안 된다'

오메가3 영양제

오메가3는 고지혈증이 있으신 분이나, 심장이 안 좋으신 분들께서는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 성분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미국의 6개 의학 단체가 이 오메가3 영양제를 먹는 것이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안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고 합니다.

 

제 지인 중에도 오메가3를 복용하여 분명히 좋아지신 분이 존재하는데요... 도대체 어떤 근거로 이 의학 단체들은 이 오메가3가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까요.

 

한번 알아보도록 합시다!

혈액 내 중성 지방을 감소시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 오메가3.

그런데 사실은 이 같은 효과가 거의 없다는 지적이 미국 의학 관련 협회들로부터 제기되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미국 심장병대학 저널에 따르면, 미국심장협회와 미국심장학회를 비롯한 총 6개의 협회는 최근 공동을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그 제목은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 관리를 위한 임상실무지침위원회의 보고서'였는데요.

 

관상동맥질환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각종 심혈관 질환을 말합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대표적이죠.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점은 협회들이 오메가3가 심혈관 질환에 효과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오메가3의 효과 논란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2019년 정제된 성분을 하루 4그램 이상 쓸 때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2020년 다른 연구에서는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의학계에서 재검증 작업이 이어져 왔습니다.

 

협회들은 이번 지침을 통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거나 완화하는 데 생선기름과 오메가3 지방산 또는 비타민을 포함한 비처방적, 식이보충제, 건강기능식품 등 복용은 크게 도움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스타틴 치료를 받는 관상동맥질환자들에게 나이아신이나 페노피브레이트, 오메가3를 함유한 건강 보조제 추가도 심혈관계 위험을 줄이는 데 이롭지 않으므로 사용하지 말 것"이라고 권고했습니다.

 

이건 도움이 되지 않는 걸 넘어... 치료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네요.

 

오메가3 중 아이코사펜트 에틸(EPA)은 관상동맥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20%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잘 설계된 연구가 아니기 때문에 당뇨병 치료나 생활방식 개선 등을 먼저 시도하는 게 좋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영양제에 의존할 생각을 하지 말고 먼저 근원적인 생활 습관을 개선하라는 것이죠.

협회 지침서에 따르면 "아이코사펜트 에틸을 고려하기 전에 환자의 선호도 및 의사 결정 고려를 권장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오메가3 섭취 이전에 약물, 당뇨병, 생활방식 등과 같은 중성지방 상승 등의 원인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마치 오메가3가 관상동맥 질환에 필수인 것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번 미국 의학 협회의 지침은 이러한 인식에 일침을 날린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