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라운 세상

미중 회담... 시진핑, 바이든에 "대만 독립은 절대 불허"

by 석아산 2022. 11. 15.
반응형

어제, 두 마리의 용이 회담을 했습니다.

바로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었는데요. 어떤 말들이 오갔는지 한번 살펴 보시지요.

 

14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라며 "중, 미 관계에서 넘으면 안 되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한 "대만을 중국에서 분리하려는 사람은 중국의 근본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중국 인민들은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 주석은 "우리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며, 그리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지만, 양안 평화, 안정과 대만 독립은 물과 불처럼 양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우리는 미국 측이 언행을 일치시켜 하나의 중국 정책과 3개 공동성명을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습니다.

시 주석의 이날 대만 관련 발언은 지난달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업무보고와 작년 11월 바이든 대통령과의 영상 회담 때보다 절제된 것으로 평가는 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지난달 당 대회에서는 "우리는 평화통일이라는 비전을 위해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견지하겠지만 무력사용 포기를 절대 약속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작년 바이든 대통령과의 영상회담에서는 "대만 문제와 관련해 불장난을 하는 사람은 스스로 불에 타 죽는다"라는 극한 표현을 사용한 바 있습니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미국에 대한 견제성 발언보다는 협력을 강조하는 데에 상당한 분량을 할애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 미 관계에 대해 "대립과 제로섬 경쟁이 아니라 대화와 윈윈 협력으로 정의해야 한다"고 밝힌 뒤 "중국은 현존 국제질서의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미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으며 미국에 도전하거나 미국을 대체할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과 미국의 성공은 서로에게 도전이 아닌 기회"라며 "세계는 두 나라가 스스로 발전시키고 함께 번영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크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국제 관계의 기본규범과 중,미 3개 공동성명을 지키는 것은 양측이 이견과 불일치를 관리하고 대립과 갈등을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실제로 중미관계의 가장 중요한 가드레일이자 안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도 "탄압과 봉쇄는 중국인들의 의지를 강화하고 사기를 돋울 뿐"이라며 "무역전쟁이나 기술전쟁을 일으키고 벽을 쌓고 디커플링과 공급망 단절을 추진하는 것은 시장 경제 원칙에 어긋나고 국제무역 규칙을 훼손한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아울러 시 주석은 "과학 기술 교류와 경제, 무역 등을 정치화하고 무기화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현 상황에서 중국과 미국은 공통의 이익을 더 많이 공유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은 양측 외교팀 간 전략적 소통 유지, 정기적 대화, 거시경제 정책, 경제 및 무역과 관련한 대화와 조율 지속 등에 동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그리고 보건과 농업, 식량 안보 등과 관련해 대화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인적 교류의 확대를 장려하는 데에 동의했다고 합니다.

 

외교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지만, 발표문에 북한 핵문제, 한반도 문제 등 구체적 내용은 소개되지 않았습니다.

 

시 주석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회담 재개를 지지하고 기대한다"며 "동시에 우리는 미국과나토, 유럽연합이 러시아와 포괄적 대화를 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