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금지하는 이란의 법안. 어처구니 없다.

 

이 세상에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하는 나라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소개하는 이 나라의 법안은 여러분을 분노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주의해 주십시오.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사는 마흐사라는 사람은 현재 공원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반려견을 개인 차량에 태우고 외출하지도 못한다고 하네요. 

 

 

왜 그럴까요?

정말 황당하게도, 이란이 최근 반려견을 압류하고, 견주는 3개월 징역형에 처하는 법안을 발효하였기 때문입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테헤란 당국은 ‘공공의 안전을 보호한다’ 는 이유로 이달 초부터 반려동물의 공공장소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란 의회는 한발 더 나아가 이란 전역에서 반려동물의 소유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 승인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법안에 따르면 개를 포함해 고양이, 거북이, 토끼, 햄스터, 뱀 등 반려 동물 전반에 대한 번식과 판매까지 금지합니다. 이를 어길 때에는 한화로 약 105만~35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이란 정부는 주인이 법을 어겨 압류된 반려동물을 가두는 감옥까지 신설했습니다.

아주 갈수록 가관입니다.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정부 특별위원회로부터 특수 허가증을 발급 받아야 합니다. 아주 무슨 반려동물을 금지 못해서 안달난 거 같네요.

 

 

그렇다면 이란은 옛날부터 이렇게 반려동물을 싫어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 걸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란도 우리나라 조선 시대와 마찬가지로, 농촌 등지에서 보편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워왔다고 합니다. 이란 정부는 오히려 1948년에는 중동에서 동물복지법을 최초로 통과시킬 정도로 진보적이었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된 것일까요?

 

그 이유는 극우 성향 강경 이슬람주의 의원들이 반려동물 소유에 대하여 엄청난 반대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보기에는, 이렇게 반려동물을 산책 시키고, 애정 표현을 하는 것이 모두 그저 풍요로운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강경 이슬람주의 의원들은 테헤란 공원에서 아이들이 개에 물려 사망한 사건을 빌미로 이런 법안을 발의했다고 핑계를 대지만, 사실은 그들 눈에 저렇게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것은 자본주의의 폐해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죠.

 

 

이란의 반체제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은 “그 이면엔 이란의 보수, 이슬람주의자들이 ‘풍요’를 상징하는 반려동물을 ‘불순한 존재이자 받아들여선 안 되는 서구화의 상징’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참으로 옳은 말씀이네요.

실제로 이슬람 강경주의자들은 “동물과 함께 한 지붕 아래서 생활하는 건 이슬람 율법에 맞지 않다”며 “불결하고 퇴폐적인 문화”라고 주장합니다. 들을수록 어이가 없네요 ㅠㅠ

 

 

BBC는 이란 경제가 오랜 서방 제재로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도 이같은 법안 발의 배경 중 하나라고 전했는데요. 아니 그렇다고 애먼 반려동물에게 이런 분노를 쏟아내다니, 이 이란의 이슬람 강경주의자들이 얼마나 몰상식하고 위험한 사람들인지 안 봐도 뻔하네요.

 

저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 그것으로부터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또한 그것이 인간에 대한 보편적 사랑으로 확대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저렇게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을 반대하는 의원들은, 자국의 국민이 생명에 대한 존중 없이 기계적으로 자신의 명령을 따르도록 만들려고 하는 참으로 비인간적인 놈들입니다.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

 

페르시아 고양이의 원산지인 이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