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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백령도에 무허가 덫 지천에 깔려... 야생 조류 위험

by 석아산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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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밭에서 덫에 걸린 야생 조류
백령도 밭에서 덫에 걸린 야생 조류

이건 어서 치워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백령도는 우리나라에서 철새들이 많이 찾는 주요 철새 도래지인데요. 이중에는 보호해야 하는 종의 조류들도 많습니다.

이렇게 덫 때문에 많은 조류가 희생당하고 있다는데요.

법으로라도 금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백령도는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에 존재하는 섬으로, 다양한 멸정위기종이 서식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백령도에서 무허가 덫에 야생 조류들이 걸려 죽은 사실이 알려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네요.

인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에서 조류를 관찰하던 한 시민이 진촌리의 밭에 놓인 덫 20여개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이 단체 관계자와 경찰이 현장을 확인해 보니 덫에는 개똥지빠귀, 검은딱새, 큰밭종다리 등 야생조류 8마리가 걸려 죽어 있었다고 합니다.

 

밭 주인은 까마귀를 잡으려고 덫을 놓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 10조에 따르면, 누구도 덫이나 올무 등 야생동물 포획 도구를 제작이나 판매, 소지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꼭 백령도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선 그 어디에서도 이런 포획 도구를 소지하거나 이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유해야생동물을 잡으려는 경우에는, 포획 허가를 받아야 이 같은 도구를 제작하거나 소지할 수 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조만간 소유주를 불러 밭의 덫 설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관계자는 "등기부등본상 밭 소유주만 확인한 상태로 이 소유주가 실제로 덫을 놓았는지는 조사해봐야 한다"며 "덫을 설치한 피의자가 확인되면 야생생물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이에 "백령도에서는 지난해에도 작은 새를 잡기 위해 그물망을 사용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다양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 중인 백령도의 고질적인 불법 포획을 멈추려면 인천시의 교육과 홍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백령도에는 국내에서 보호종으로 지정된 조류 73종 가운데 무려 40종이나 서식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주요 탐조 관광지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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