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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카이스트, 세계 최초 파킨슨병 3D 게놈 지도 구축

by 석아산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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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세계 최초 파킨슨병 3D 게놈 지도 구축
카이스트, 세계 최초 파킨슨병 3D 게놈 지도 구축

우리가 어떤 병이나 질환을 정복하려면, 그 병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바이러스라면, 그것이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 다른 어떤 바이러스와 유사한지, 게놈 정보는 어떻게 되는지 등등 말이죠.

 

뇌질환 중의 하나인 파킨슨 병을 알기 위해서는, 그 유전체의 3차원 정보를 알아내는 것이 필수라고 하는데요.

이를 우리나라 연구진이 시도해서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엄청난 쾌거이지요! 자, 그럼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즉 카이스트 연구팀이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의 국립노화연구소 엘리에자 매슬리아 교수와 함께,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 발병 뇌 조직의 단일세포 3차원 후성유전체 지도를 작성했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656개의 파킨슨병 연관 신규 유전자를 제시했다고 하네요. 

 

파킨슨병은 60세 이상 인구의 1.2% 이상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퇴행성 뇌 질환입니다. 무하마드 알리 등이 이런 파킨슨 병을 앓았던 것으로 유명하죠.

 

파킨슨병은 인구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전 세계 적으로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대표적 질환 중 하나입니다.

2040년 경에는 약 142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도 파킨슨 병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연구팀은 최신 개발된 단일세포 유전체 기술과 3차원 후성 유전체 기술을 접목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서 뇌 환경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경교세포의 후성 유전적 변화들에 주목했습니다.

신경교세포는 신경세포들이 무너지지 않게끔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러한 신경교세포의 변화들이 3차원 게놈 구조를 통해 파킨슨병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후성 유전적 특징들은 파킨슨병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 조절에 핵심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진단과 치료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 그리고 후성 유전적 특징이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환경 등에 의해 변화된 특질이 유전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벤시스'에 게재됐습니다. 이정운 KAIST 박사는 "단일세포 수준에서 환자 뇌조직을 분석한 결과 기존의 신경세포에 국한된 연구에서 한발 나아가, 신경교세포 또한 파킨슨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단서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발견"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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