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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퇴

by 석아산 202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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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눈을 떠보니, 이렇게 눈에 띄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이 여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것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과도 기간에 총리직을 유지한다고 밝히고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는 도대체 왜 물러나는 것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측근인 크리스토퍼 핀처 보수당 하원의원의 과거 성비위 사실을 알고도 원내부총무로 임명한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성비위 사실을 모르고 임명했어도 문제가 되는데, 알고서도 임명한 것은 정말 큰 문제라 할 수 있지요.

 

 

 

총리실은 지난 1일 존슨 총리가 과거 성비위를 몰랐다고 했지만, 4일에는 말을 바꿔 의혹은 알았지만 정식으로 문제제기가 안 된 사안이었다고 했습니다. 정치인들답게, 이런 모호한 말로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역시 비난 여론이 들불처럼 번지자 직을 내려놓게 된 것 같습니다.

거기에다가 존슨 총리가 관련 사항을 보고받아 놓고서도 거짓말을 했다는 내부고발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원투 - 스트레이트에 어퍼컷까지 맞은 상황이군요.

 

어쨌든 에드워드 아르가 보건사회복지부 장관이 이날 사임한 것을 포함해 최소 44명의 장관과 참모가 존슨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며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합니다.

 

존슨 총리는 참으로 운이 좋은 사나이죠. 2019년 7월, 그러니까 코로나 환란이 나오기 직전 취임해서, 브렉시트, 그리고 코로나 19 등 숱한 위기 속에서도 직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파티 게이트'가 불거지면서 완전히 이미지가 나락으로 갔죠. 파티게이트는 다음과 같은 사건입니다.

 

파티게이트는 영국보리스 존슨 내각 각료들과 보수당 관련 인물들이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방역수칙을 위반하면서 다우닝 가 10번지 일대 및 정부 청사 등에서 여러번 모임을 가졌던 것이 폭로되면서 시작된 게이트이다.

 

이를 보면, 존슨은, 좋게 이야기하면 자유분방하고, 나쁘게 이야기하면 '얼마나 개념이 없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영국이 얼마나 보수적인 나라입니까. 그리고 젠틀맨의 나라답게, 얼마나 품행을 따지는 나라입니까. 영국 국민들도 저런 보리스 존슨이 곱게 보일 리는 없겠죠.

어쨌든 이러한 보리스 존슨은 지난달 6일에 여당의 신임투표까지 진행해, 간신히 재신임을 얻어낸 바 있습니다. 한마디로 풍전등화였죠.

 

이런 상태에서 존슨 총리의 당대표 사퇴 결단은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는 엊그제까지만 하더라도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1922위원회는 신임투표를 다시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었죠.

 

 

 

 

하지만 존슨 총리는 7일(현지시간) 낮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앞에서 보수당 대표직 사퇴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는 "보수당에는 새 지도자가 필요하며 그가 총리가 되어야 한다는 당의 의지는 확고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찬하는 것도 있지 않았죠.

그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이뤄내고,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을 지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국면에서 서방의 단합을 이끌어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브렉시트를 이뤄낸 것이 잘한 일인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이렇게 보리스 존슨 총리는 사임하였습니다. 그러나 조금 뒤끝이 있죠. 그는 당 대표직에서는 물러나지만 10월까지는 총리직을 유지하는 절충안을 제시한 것입니다.

이게 또 논란을 부르고 있죠. 조지 프리먼 전 과학부 장관 등은 존슨 총리의 즉각 사임을 촉구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를 보면, 중요 사안에 대한 정치인의 도덕적 입장을 공고히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 한번 알 수 있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석아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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