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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아티초크가 뭐죠? 프로레슬링 기술 이름인가요?

by 석아산 202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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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이것을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맛이 궁금하네요. 혹시 드셔보신 분이 계시면 댓글에 감상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티초크, 뭔가 저는 늘 이 단어를 들을 때마다 프로레슬링 기술이 생각났습니다. 아무래도 '초크'가 들어 있기 때문이겠지요.

 

뭐 어쨌든, 유튜브로 유럽 음식 기행이나 또는 공중파 다큐를 보면, 유럽에서는 이 아티초크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더군요. 마치 우리나라의 김치, 혹은 미나리? 처럼, 아주 자주 먹는 채소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즘 마트에 가면, 루콜라니, 바질이니, 아스파라거스니 하는 지중해에서 나는 채소들을 아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타임같은 허브도 생으로 팔고 있지요. 그런데 아티초크를 파는 데는, 저는 아직 못 본 것 같습니다. (만약 구입하실 수 있는 곳을 알고 계시면, 알려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그래서 아티초크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았습니다. 

 

아티초크는 언뜻 보면 파래서 이파리인 거 같지만, 사실은 꽃봉오리입니다. 제때 먹지 않으면 피어버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진달래꽃잎을 생각하듯이, 그렇게 하늘하늘한 것이 아니라, 꽃잎이 질기고 마치 철갑 비늘을 연상케 한다고 합니다.

거의 나무에 가까운 질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넘 신기하죠? 어른 주먹보다 훨씬 큰 이 단단한 꽃잎! 도저히 먹을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미식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에서는 빠지지 않는 국민 식재료라 하네요.

 

 

 

어떻게 먹냐면, 불에 통째로 올려 껍질째 태워 구워먹고, 오일과 허브, 소금, 후추 등으로 간을 해 오븐으로 구워 먹고, 삶아 먹고, 튀겨 먹고, 볶아서 두루 먹는다고 합니다. 작고 여린 것은 생으로 샐러드를 해서 먹는다고 합니다. 완전히 우리나라 김치 같은 지위를 가지고 있네요.

 

그런데 이렇게 요리를 했다고 해서, 다 끝난 게 아니죠. 이제 먹여야겠죠 ㅋㅋㅋ

먹으려면 우선 질긴 비늘 같은 잎을, 꺾어서, 뜯어내야 합니다. 푸악~ 이렇게요. 삶아 먹고자 하면, 두 세 겹만 벗겨내면 됩니다. 깨끗이 씻은 다음 커다란 냄비에 물을 넣고 아티초크를 통째로 넣고 반 시간 정도 삶습니다. 삶은 물은 그대로 마셔도 좋다고 하네요. 또는 채수로 쓰거나요. 꽤나 구수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이 채수가 굳이 필요없다면, 냄비 바닥에 물을 얇게 넣고 아티초크를 넣어 쪄서 익혀도 됩니다. 잘 익은 아티초크는 남은 껍질을 벗기고 뽀얀 속살만 먹습니다.

이런 뽀얀 크림색 속살, 이것을 반으로 가르면 가운데 부드러운 털 같은 속이 또 있답니다. 이것을 초크, 혹은 하트(heart)라고 부르는데, 이건 또 먹지 않는다네요.

 

이를 보면 아티초크는 마치 양파처럼 겹겹이 되어 있고, 마지막 속은 먹지 않는다고 알아두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맛을 한번 봅시다. 저는 먹어본 적이 없으니, 먹어본 사람의 묘사를 소개해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먹어본 자의 말에 따르면, 아티초크의 맛은 감자와 옥수수 중간쯤에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스파라거스 같은 맛도 난다고 하네요. 감자보다는 덜 구수하고 옥수수보다 덜 달고, 은은하고 부드러운 풍미와 아주 우아한 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말만 들어보면 가히 '야채의 왕'과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더욱 먹어보고 싶어집니다. 저는 이 아티초크를 올리브오일에 살짝 볶아 먹거나, 스테이크와 함께 숯불에 구워 먹고 싶네요. 물론 암염과 후추를 뿌려서 먹어야겠죠^^

아티초크는 생김새와 달리 맛이 순해 어떤 재료와도 두루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너무 센 간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하네요.

 

그리고 아티초크는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엽산이 풍부해 임산부에게 좋으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고지혈증이나 간에도 좋다고 하네요. 완전히 지중해 식단의 중심에 있는 야채네요!

 

저 이거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솔직히 저는 촌놈이고, 아보카도도 먹어본 적이 없는 놈입니다 ㅠㅠ 그런데 아보카도는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솔직히.. ㅋㅋ

반면 이 아티초크는 넘 먹어보고 싶네요.

 

이상, 석아산의 아티초크에 대한 짝사랑 포스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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