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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사기공화국? 그렇습니다. 그리고 '무임승차공화국'

by 석아산 2022.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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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사기꾼이 많다고 하지요.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사기꾼만큼, 열차표 도둑들도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시민의식이 성장하지 않은 저 개발도상국의 국민을 욕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이런 통계를 보면, 먼저 우리 자신을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우리나라의 '놀라운' 부정 승차 통계를 한번 보실까요. 경향신문의 보도를 인용합니다.

 

우리나라에 열차표 도둑, 즉 부정 승차자가 너무 많다고 합니다. 첫 번째로는 요금을 내지 않고 타는 경우가 많고, 그 외에 어린이표로 타거나 ㅠㅠ, 열차에 타자마자 표를 취소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진짜 잔머리 장난 아니네요. 그런데 이렇게 잔머리 굴리는 것은 대개 잡범들이죠.

 

 

한국철도는 올해 상반기에만, 부정 승차로 적발된 사람이 9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믿어지시나요! 9만명! 무려 9만 명입니다... 진짜 이게 선진국을 눈앞에 둔 우리 국민의 선진의식일까요... 

하루에 무려 494명이 부정 승차로 적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단속에 적발되지 않은 사람까지 합하면... 얼마일지 상상도 안 됩니다. 한국철도공사가 늘 적자인 것도 이해가 갈 지경입니다.

 

이렇게 부정 승차자는 매년 늘고 있다고 하네요. 2020년 14만건이던 부정 승차 건수는 2021년 17만 건으로 증가했습니다... 믿어지십니까 17만 건... 이게 가능한 수치인가요 ㅠㅠ

어쨌든 올해는 18만 건 이상 적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대단합니다.

 

부정 승차 사유로는, 표를 사지 않고 KTX 등 열차에 오르는 ‘무임승차(무표승차)’입니다. 전체 단속 건수 중 91%가 이 무임승차입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시간이 급하다는 이유로 표를 사지 않은 채 기차에 탑승했다는 얘기를 가장 많이 듣지만 처음부터 요금을 내지 않겠다고 작정하고 타는 것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이고... 

코레일은 어른이 어린이 표를 이용해 열차에 타거나 청소년 대상 할인 승차권을 사서 승차하는 사례도 많다고 밝혔습니다. 열차가 출발한 뒤 10분까지는 예매를 취소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해 승차 후 승무원의 검표가 끝나자마자 예매를 취소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정기승차권을 구매 후 바로 반환하고 나서 열차를 이용하다가, 적발되면 “정기승차권을 깜빡 잊고 왔다”라면서 구매 시 영수증 등을 제시했다가 적발된 사례도 있습니다.

수법도 가지가지네요... 아이고, 저 검표하시는 분들부터 시작하여, 코레일 근무하시는 분들 감정 소모 막대하시겠습니다 ㅠㅠㅠㅠㅠ 진짜 글을 쓰는 지금도 믿어지지가 않네요.

그렇게 하여 한국철도가 열차 부정 승차자를 근절하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고 합니다. 한국철도는 첨단 IT(정보통신) 기술과 빅데이터 정보를 이용해 단속에 나섭니다.

한국철도는 우선 이달부터는 반환된 승차권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부정 승차를 적발하는 데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밖에 빅데이터를 통해 무임승차 등의 행위가 많은 구간에 대한 정보를 확보한 뒤 이 구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열차 부정 승차자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가산금을 높이는 등의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의 열차 역에는 개찰구가 없어서 승객이 플랫폼까지는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지요. 그런 만큼 부정 승차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습니다. 따라서 무임승차 등으로 단속됐을 때의 벌금을 대폭 올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열차표를 위조하거나 변조했다가 걸리면 규정 요금의 30배를 내야하고, 어린이 표나 청소년 표를 어른이 이용했다가 단속되면 규정 요금의 10배를 내야 합니다.

그러나 단순한 무임승차를 했다가 걸린 경우에는 요금의 50%만 더 내면 되기 때문에 다른 사례에 비해 처벌이 약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시민 박 모 씨는 “우리 철도는 개찰구가 없어서 무임승차를 시도하기가 아주 쉽다”라면서 “무임승차한 사람에게 부과하는 가산금을 대폭 올려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음... 저는 그냥 개찰구를 세우면 어떨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왜 그렇게 안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 달아주십시오^^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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