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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사람 대변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든 알약 나온다

by 석아산 202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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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대변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든 알약 나온다
사람 대변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든 알약 나온다

음... 꺼림칙하신가요!

저는, 만약 제가 특정 질병을 앓고 있는데, 대변을 먹어야만 낫는다고 한다면... 먹겠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대변에서 추출한 물질을... 친절하게 알약으로 만들어 준다는데 못 먹을 게 뭐가 있겠습니까 ㅋㅋㅋ

 

자, 어쨌든 이렇게 이 세상에는 정말 신기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네요!

소식 한번 봅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간 배설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사용한 알약을 사상 최초로 승인했다고 합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FDA는 미 바이오기업 세레스가 개발한 장내 미생물 경구 치료제 보우스트를 승인했습니다.

 

세레스는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유명한 네슬레와 백신 제조업체인 모더나가 합작으로 세운 바이오테크 인큐베이터의 지원을 받는 회사라고 합니다. 벌써 글로벌 기업의 빵빵한 지원을 받고 있는 회사네요.

 

보우스트라는 약은, 사람의 대변을 에탄올로 처리해 만들어집니다.

인간에게 치명적인 장내 감염증인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이라는 것의 재발 가능성을 줄여주는 효과가 밝혀졌다고 합니다.

보통 이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은 항생제가 말을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 슈퍼박테리아를 치료하기 위해, 건강한 사람의 장에서 '대변세균총'이라는 걸 채집하여 이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대변에서 유래한 성분으로 약을 만들었나 봅니다!

 

어쨌든 이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로 인해서 미국에서 이 감염증으로 사망에 이르는 환자가 약 3만 명이나 된다고 하네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C.디피실 환자 6명 중 1명은 8주 이내에 다시 감염됩니다. FT는 "C.디피실은 미국 의료 시스템에 48억 달러(약 6조4348억원) 이상의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우스트는 환자의 장내에 생존해 있는 박테리아의 균형을 회복시켜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감염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새로운 종류의 치료제이지요.

 

후기 임상시험에서 C.디피실 재발 감소 효과를 입증했는데, 투약 8주 후 환자의 90% 가까이가 재감염을 겪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웬의 조셉 토메 애널리스트는 "세레스가 보우스트로 인해 미국에서 연간 최대 8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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