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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서울 신촌서 모녀 숨진 채 발견... 집 앞엔 전기료 독촉장이...

by 석아산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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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만 벌써 몇 번째 생활고로 인한 모자의 죽음, 모녀의 죽음들을 전해드리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저한테도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나라에서는 가난 없는 곳에서 영면하시기를 ㅠㅠ

 

서울 서대문구에서 모녀가 숨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정의당은 "송파 세 모녀, 수원 세 모녀에 이어 또다시 비극적 죽음을 막지 못했다"며 "정부와 국회는 빈곤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난은 여성이나 노약자 등 사회 취약 계층에 유난히 가혹한 것 같습니다. 피부양자 기준 등에 대한 총체적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25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3일 오전 '세입자가 사망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서대문구 창천동 한 다세대주택에 출동했다가 이미 숨진 성인 여성 2명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집 현관문에는 5개월 치 전기료 9만 2천여 원 연체를 독촉하는 9월자 독촉고지서와 월세가 밀렸다며 퇴거를 요청하는 집주인의 편지도 붙어있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들은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지만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보건복지부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 대상자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참담한 심정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송파 세 모녀, 수원 세 모녀에 이어 또다시 비극적 죽음을 막지 못했다. 국회와 정치의 무거운 책임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고인들은 복지부 복지사각지대 발굴 대상자였지만 전입신고가 되지 않아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며 "삶의 벼랑 끝에 방치된 이들 모녀의 현실 속에는 여전히 국가도, 정부도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가난한 시민과 약자를 지켜내는 것은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정치의 책무"라며 "극단적 양극화에 더해 고금리, 고물가시대의 경제 위기 앞에 서 있는 지금,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시민의 삶이 위기에 내몰릴지 알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정부와 국회는 빈곤 문제를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사회안전망 전면 확대로 삶의 기본선을 보장하는 사회로 시급히 나아가야 한다"며 "정의당 역시 이를 위해 더욱 큰 책임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여러 제도적 문제를 정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지금 전기료 등 공공요금이 미납되었을 경우 모니터링을 하는 지자체 등도 많은 것 같은데, 이를 더욱 확대하고, 3개월 이상 체납되었을 경우 자택 방문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힘들고 가난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관심을 기울여주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를 얻는 법입니다.

정부나 지자체 등에서는 너무 기계적인 행정 수단을 통해서 복지 사각지대를 점검하는 것보다, 공감의 태도로 접근하는 게 더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한 마디의 말이,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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