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가 새로 나온답니다. 이름은 '새로'

 

말장난이 아닙닌다. 새로 나오는 소주 이름이 '새로'입니다.

 

여러분 소주 좋아하시나요? 서민의 술, 소주! 정말 대학생 때는 건더기 몇 안 들어있는 짬뽕 국물 놓고 친구들이랑 한 박스도 마시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옛날 소주는 한 잔 원샷하면 속이 느글거리고 그랬는데, 요새는 도수도 줄고 많이 순해져서 원샷해도 물을 마시는 것 같지요. 

그런데 왜 이렇게 물 맛이 날까요? 그건, 물을 많이 탔기 때문입니다 ㅋㅋㅋㅋㅋ

 

일단! 우리나라 소주는, '희석식 소주'입니다. 희석식 소주가 뭐냐면, 고순도 에탄올을 물에 탄다, 이 말씀입니다.

우리나라 소주의 알콜원은 돼지감자나 카사바, 타피오카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걸 증류하여 고순도, 한 90도까지 얻은 다음에 물에 섞죠. 

그러니, 물을 많이 타면 탈수록 순도는 낮아지고, 원가는 절감됩니다.

소주 파는 회사는 요즘 사람들이 순한 걸 찾으니까 그런 걸 출시한다고 말하면서, 돈은 올려 받지요. 참 편하고 좋은 장사입니다!!!

 

저는 소주를 좋아하지만, 이런 상술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소주는 또 우리나라 문화에서 대체할 수 없는 지위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소주는 무색무미무취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강점으로 작용하는데, 왜냐하면 우리나라 음식은 맵거나 양념이 강한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주와 우리나라 음식은 궁합이 잘 맞습니다.

생각해보면, 해물찜에 와인을 마시는 것보단, 소주랑 마시는 게 훨씬 자연스러워 보이지요?

 

 

자, 그건 그렇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봅시다.

 

롯데칠성음료가 소주 새 브랜드 '새로'를 오는 8월 출시한다고 합니다. 희석식 소주 브랜드 신제품은 '처음처럼' 이후 16년 만이라 하고요, 엔데믹 전환을 맞아 소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하이트진로에 맞불을 놓겠다는 계획입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새로운 소주 브랜드 이름을 '새로'로 확정하고 시제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처럼'의 후속작이 '새로' 라.... 그럼 '처음처럼'은 뭐가 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 '새로'가 나왔으니 '처음처럼'은 '옛날처럼'이 되는 건가요.. 농담이었습니다.

'새로'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젊고 트렌디한 콘셉트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순한 맛을 바탕으로 시원한 향을 가미해 청량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요. 경쟁사 제품인 '진로'를 겨냥해 투명 유리병에 담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기존 주력 브랜드 '처음처럼' 시리즈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하네요. 롯데칠성음료는 현재 '처음처럼 순' '처음처럼 부드러운' '처음처럼 진' 등 도수가 다른 3가지 제품을 판매 중입니다. 

이상 새로 나오는 소주 '새로'의 출시 소식을 알려드렸는데요. 신제품이라고 이름하고 병만 바꾸고 또 가격만 올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지나친 상술로서 비판 받아야겠지요.그렇지 않다면.. 즐겁게 마셔주면 되겠습니다.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