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찰 출근길 시위 전장연 회원 24명 검찰 송치

[속보] 검찰 출근길 시위 전장연 회원 24명 검찰 송치

 

아마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이 여럿 계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전장연 시위에 대해서는 묘한 양가 감정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과연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불편을 끼쳐 가며 시위를 하는 것이 맞는가... 하는 생각과,

왜 정부랑 서울시는 이들의 통행권 요구와 편의시설 확충 요구를 잘 들어주지 않는 걸까.. 하는 생각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검찰에 송치하는 것이 맞나, 그것에는 참 의구심이 드네요.

 

법적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걸까요? 과연 그 전에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어떤 노력이라도 했나요? 

 

참 그렇습니다~ 자, 소식 알려드리겠습니다.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로 열차 지연 등을 초래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 24명이 일반교통방해와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서울 경찰청 관계자는 2일 기자 간담회에서 "서울 남대문경찰서가 총 (전장연 관련 사건) 30건의 29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그 중 27명을 조사해 2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송치된 전장연 회원들에 대해 형법상 일반교통방해 혐의는 물론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운행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적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전장연 회원 2명에 대한 조사를 조만간 마무리하고, 조사를 마친 뒤 아직 송치되지 않은 3명도 순차적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한편 전장연은 새해 첫 월요일인 이날 오전에도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숙대입구역 방면으로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려다가 서울교통공사에 의해 승차를 거부당했습니다.

 

음... 얼마 전에 어떤 커뮤니티 글을 보니, 이 전장연 단체 사람들에 대해서 아주 가혹한 평가를 내린 댓글들이 많던데요...

 

저는 사실 그런 글 올리는 사람도 사회적 구조나 위계로 보면 오히려 그들과 비슷한 지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서민으로서 이 전장연 단체 사람들과 오히려 더욱 친연감을 느끼게 되네요. 만약 내가 자기의 권리를 찾기 위해 시위를 하는데 경찰이 막 수사하고 그런다면, 정말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