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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식사 중엔 휴대폰 쓰지 마" 일본 하카다 라멘집 사장님 일침

by 인포 스텔라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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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중엔 휴대폰 쓰지 마" 일본 하카다 라멘집 사장님 일침

 "식사 중엔 휴대폰 쓰지 마" 일본 하카다 라멘집 사장님 일침

일본 사람들은, 장인정신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솔직히 일본의 진짜 유명한 집의 사장님들 중에는 손님에게도 까다로운 매너를 요구하는 집도 많습니다. 

 

그런데 일개 라멘집 사장님이, 식사 중에 휴대폰을 쓰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다네요. 

 

여러 이유가 있을 겁니다. 우선... 

음식을 먹을 때 딴짓을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일본 사람인데, 어렸을 때 절대 밥에 물 말아 먹지 못하게 하셨고, 그 다음엔 텔레비전 보면서 뭐 먹지 못하게 하는 것, 그리고 길거리에서 음식 먹지 말라는 것, 이 세 가지는 절대적인 명령이셨죠.

 

텔레비전 보면서 먹지 못하게 하는 건, 먹을 땐 먹는 것에만 집중하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꼭, 먹는 행위란 신성한 행위라고 그러셨죠.

 

일본 사람들의 무의식에는 그러한 것이 숨어 있습니다. 밥은 먹는 것은 신성한 행위이니, 온전히 밥 먹는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거죠.

 

아마 저 라멘집 사장도 그런 의식을 공유하고 있을 겝니다. 일단, 자기가 정성껏 만든 라멘을 온전히 즐기지 않고 딴 데 신경 쓰는 게 매우 못마땅했겠죠.

 

그리고 회전율이 중요한 라멘집에서 휴대전화 보면서 몇 분씩이나 지체하게 되니, 그것도 열이 받았을 겁니다.

 

저도 왠지 저 사장님의 마음이 이해가 되네요. 그럼 소식 보겠습니다.

 

일본 도쿄의 유명한 라멘 가게가 손님에게 식사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이색적 원칙을 내세웠습니다. 대기 중인 다른 손님들을 위한 배려라는 게 식당 측의 설명입니다.

 

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도쿄 신주쿠의 5년차 라멘 가게인 ‘도쿄 레스토랑 데부찬’이 식사 중 휴대폰 사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33석을 갖춘 이 식당은 도쿄에서도 규모가 큰 가게인 편이지만 피크 시간대에는 10명 이상 줄 서는 일도 잦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장에 따로 안내문이 있지는 않지만 입장하는 손님들에게 규칙을 알려줍니다.

 

데부찬이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하카타 라멘은 면의 폭이 1㎜에 불과해 나온 직후 면발이 쉽게 붑니다. 가게 주인인 가이 고우타씨는 “라멘을 먹고자 오래 기다려 들어온 손님들이 (음식을 앞에 두고도)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은 가게가 가장 바쁜 시간대에도 4분간 식사를 하지 않더라”며 “하카타 라멘은 참을성 없는 사람들을 위한 음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게의 규칙은 트워터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네티즌들은 “식사 예절을 따져볼 때 올바른 규칙”이라며 “휴대전화를 본다고 내쫓는 곳보다는 낫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사장의 주관을 지나치게 강요하는 것 아니냐”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식사 시간이 길어도 문제가 없지 않나”처럼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고우타씨는 “라멘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오락의 한 형태”라며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듯 이 규칙을 지켜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한편 데부찬만이 식사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한 것은 아닙니다. 2017년 싱가포르의 한 맥도날드 매장은 휴대전화 보관함을 만들어 ‘식사 중에는 자녀와 대화를 나누자’고 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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