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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아직도 공사 구분 못하는 트럼프

by 석아산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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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에 대한 FBI의 압수수색이 있었지요.

이 압수수색 이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가 기밀 문서를 개인이 보관하고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이렇게 공사 구분 잘 못하는 트럼프의 악습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그는 김정은의 편지조차 자신 개인의 것이라며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 이 정도의 사안이면 국기 문란으로 체포되어야 마땅할 정도인데, 미국에서는 아직까지 그렇게 할 수는 없는 모양입니다. 

 

 

어쨌든 속속 밝혀지고 있는 그의 기밀 문건 취급 악습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FBI가 지난 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 대한 압수수색 직전까지의 경과를 공개했다고 합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국가기록원은 트럼프가 재임할 때 생산된 백악관의 문건 중 일부가 건너오지 않은 것 같다며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대통령기록물법에 따라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모든 공적인 자료는 정부 자산으로 남아 국가기록원에 제출되어야 하는 것이 미국 법입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를 지키지 않았죠.

누락 자료 중에는 김정은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보낸 다수의 편지 원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김정은이 그렇게 좋았나요 ㅋㅋㅋㅋ 하여튼 동네의 미친 개들끼리는 서로 알아본다더니...

어쨌든 둘은 최소 27통의 편지를 주고 받았다고 하네요. 뭐 연애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문건 중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후임자인 트럼프에게 당부를 담아 건넨 편지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트럼프는 임기가 끝나는 2021년 1월까지 이들 문건을 반납하라는 국가기록원의 요청에 "내 것(mine)"이라며 저항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거 무슨 도서관에서 책 빌린 다음에 내 것이니 돌려줄 수 없다는 꼴 아닙니까.

하여튼 트럼프는....정말 돌+아이 입니다. 일단 공과 사의 개념이 희박하지요.


결국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1년이 지난 올해 1월 기밀 표식이 있는 서류 150여 건을 자진 반납했습니다. 15상자에 달하는 이들 서류에는 미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받은 문서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가기록원은 일부 문건 중 고도로 민감한 기밀이 대거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이 문제를 법무부에 전달했습니다.

법무부는 당연히도, 아직 회수되지 않은 문서에 다른 기밀이 있을 수 있다는, 지극히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압수수색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법무부는 마러라고 내외를 녹화한 CCTV등을 통해 사람들이 상자를 안팎으로 옮기거나 일부 상자를 바꿔치는 수상한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관계인들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마친 법무부는 지난 5월 기밀 회수를 위한 영장을 발부받아 영장에 속하는 기밀 일부를 다시 반납받았습니다. 결국 FBI는 이달 8일 마러라고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해해 지하실에 있는 공간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무실에서 추가 문건을 찾아내어 회수하였습니다.

 

분량은 상자 26개에 달했고, 기밀 문건은 11세트, 그중 하나는 최고 기밀인 1급 비밀로 취급되는 것이었습니다. 올해 1월, 6월, 8월 등 세 차례에 걸쳐 회수된 기밀은 모두 300여 건에 달했습니다. 이 정도면 그냥 무슨 기밀문서 창고를 고스란히 집으로 가져온 정도네요. 어이가 없습니다.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요.

 



회수된 기밀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법무부는 아직도 감춘 문건이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 직전까지 마러라고의 동향을 담은 보안 영상 확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트럼프 측은 반발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지난 22일 플로리다 남부 연방법원에 FBI 압수수색은 헌법적 권리 침해라면서 압수한 문건을 검토할 ‘특별 전문가(special master)’ 임명을 요청했습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특별 전문가가 임명될 때까지 FBI가 압수한 기밀 문건 수사를 일시 중지하도록 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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