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다리가 들어간 '고질라 라면'...

대만의 한 식당이 선보인 '고질라 라면'. 사진=페이스북 캡처

대만의 괴식 문화는 볼수록 놀랍군요.

예전에 심해 등각류 라면에 대해서 소개해 드린 적이 있지요. 

 

그것도 진짜 엽기적이었는데요.

 

비주얼적으로 봤을 땐 이 악어 다리가 고명으로 올려져 있는 '고질라 라면'이 더 충격적이네요.

 

뭐, 인스타에 올리기에는 괜찮지만.,.. 가격도 그렇고... 주문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럼 소식 볼까요. 

최근 대만에서는 징그러울 정도로 충격적인 비주얼을 갖춘 라면이, 아주 비싼 가격임에도 불고하고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일전에 '바다의 바퀴벌레' 등으로 불리는 심해 등각류를 재료로 한 라면이 등장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악어 고기를 넣어 끓인 라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대만 SETN 등의 현지언론은 현지시간 28일 윈린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고질라 라면'을 판매해 SNS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음식점의 주인은 공식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서 "한정판 고질라 라면을 판매한다"며 한 그릇에 가격은 1500대만달러, 한화로 약 6만 3천원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정말 비싸네요 ㅠㅠ

 

해당 음식점에서 공개한 사진에는 옥수수와 메추리알, 고기 등 각종 재료 옆에 악어 다리가 떡하니 올려져 있습니다.

 

특히 발톱과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악어다리를 그대로 올려놓은 점이 눈길을 끕니다.

 

음식점 주인은  "특제 육수를 내 만든 메뉴가 있기 때문에 악어고기를 이용한 라면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창의적이고 특별한 메뉴를 만들고 싶은 마음에 '고질라 라면'을 생각해냈다"고 말했습니다.

 

이분... 창의성이 뭔가 선을 넘은 거 같네요 ㅋㅋㅋ

그는 처음에는 악어 머리까지 넣을 생각이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리만 넣는 것으로 마무리했다고 하네요.

 

또 악어 고기의 비린 맛을 잡기 위해서 양파나 생강, 마늘 등과 같은 특제 양념을 활용했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악어의 앞다리는 치킨처럼 쫄깃하고 맛있다"고 말했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 메뉴를 섭취한 고객은 없었답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내용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유튜버나 블로거 등을 중심으로 고질라 라면 후기 등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