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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혐주의] 대만 식당에서 '심해등각류' 라멘 선봬

by 석아산 2023.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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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등각류... 말 그대로 심해에서 사는 절지동물입니다. 

가끔 유튜브에서 이걸 키우는 영상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마치 거대한 '콩벌레'처럼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 커다란 심해등각류를 아예 접시 위에 두둥~ 하고 올려서 내오는 라멘집이 있다고 하네요.

 

참... 세상은 넓고 괴식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돈 주고 먹으라고 해도 안 먹을 거 같네요.

음... 사실 이런 생명체는 보기에는 징그럽지만, 또 못 먹으라면 못 먹을 것도 없습니다. 독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단백질은 풍부하니까요.

사실 메뚜기나 번데기 등도 영양소는 풍부하다고 하죠. 다만 곤충에 대한 혐오감 때문에 못 먹을 뿐입니다.

 

자, 소식 전해드릴 텐데요. 혹시 비위 약하신 분들은 절대 보지 마시고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셔요! 

그럼 시작합니다!

 

대만 타이베이 랴오닝 야시장에 있는 한 일본식 라면 전문점 식당이 '바다의 바퀴벌레'라 불리는 심해등각류를 식재료로 한 라멘을 선보였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아시아전문매체 넥스트샤크가 보도했다.
대만 타이베이 랴오닝 야시장에 있는 한 일본식 라면 전문점 식당이 '바다의 바퀴벌레'라 불리는 심해등각류를 식재료로 한 라멘을 선보였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아시아전문매체 넥스트샤크가 보도했다.

대만의 한 식당이 '바다의 바퀴벌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심해등각류가 올라간 라멘을 선보였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23일, 미국 아시아전문매체 넥스트샤크에 따르면, 대만의 타이베이 랴오닝 시장에 있는 '라멘소년'이라는 식당이 독특한 심해등각류 라멘을 한정 판매한다며 SNS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심해등각류는 한국 해역에서는 발견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국내 미서식종이기 때문에 정식 한국명은 존재하지 않아서, 일반적으로 심해등각류로 지칭합니다.

심해등각류는 대서양, 태평양과 인도양의 춥고 깊은 바다에서 삽니다. 마치 바퀴벌레처럼 썩은 물고기의 사체를 먹으면서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바다의 청소부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대만의 일본식 라멘 전문점 '라멘소년'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심해등각류 라멘의 모습. (사진=라멘소년 SNS 갈무리)
대만의 일본식 라멘 전문점 '라멘소년'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심해등각류 라멘의 모습. (사진=라멘소년 SNS 갈무리)

 

식당 관계자는 SNS에서 "드디어 닭 육수를 베이스로 한 하얀 국물에 곁들일 꿈의 재료를 찾았다"며 "그것은 바로 심해등각류"라고 했습니다.

 

이어 "식재료를 찾기 위해 방문했던 일본의 수족관에서 우람한 심해등각류를 보고 감탄했다"면서 "매우 귀엽게 생겼다"고 강조했습니다.

와우... 진짜 세상에는 다양한 취향이 있군요;;;

 

식당측이 공개한 요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바다에서 갓 잡은 심해등각류의 내장과 노란색 분비샘은 닭 육수와 함께 푹 고아 국물의 맛을 깊게 하는 데 쓰입니다.

껍질과 살코기는 분리하여, 살코기는 삶아서 면과 함께 들어가고, 마지막으로 껍질은 눈요기용 고명으로 올라간답니다.

겉모습은 마치 바퀴벌레처럼 생겨서 다소 겁나지만, 맛은 랍스터와 유사하다고 합니다.

대단한 반전인데요! ㅋㅋㅋ

 

식당 측은 "심해등각류의 속살은 랍스터와 게 같은 맛이 난다"며 "내장은 달달한 게장 맛이 난다"고 설명했습니다.

 

뭐 하긴.... 새우도 바퀴벌레와 공통조상을 공유한다고 하니깐요... 그리 놀랄 일도 아닌 듯도 합니다.

 

이 심해등각류 라멘은 한 그릇에 1480대만달러(약 6만4000원)로 매우 비싼 편입니다. 공급도 부족해 식당을 자주 찾는 단골손님에게만 제공될 예정이라네요.

라멘소년 식당 측이 공개한 요리법에 따르면 심해등각류의 내장, 분비샘 부분과 껍질을 분리해 요리한다고 한다. 내장과 분비샘은 육수에 들어가고, 껍질은 눈요기용 고명으로 장식된다. (사진=라멘소년 SNS 갈무리)
라멘소년 식당 측이 공개한 요리법에 따르면 심해등각류의 내장, 분비샘 부분과 껍질을 분리해 요리한다고 한다. 내장과 분비샘은 육수에 들어가고, 껍질은 눈요기용 고명으로 장식된다. (사진=라멘소년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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