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자녀 없는 20대가 돈 제일 많이 쓴다

어린이날을 나흘 앞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대문 문구완구시장 거리를 찾은 가족이 장난감을 살펴보고 있다

이런 기사는 헤드라인만 봐도 호기심이 생깁니다!

도대체 왜?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어린이날, 제일 돈 많이 쓰는 사람은 제가 볼 때 아이가 있는 30~40대 가장일 것 같은데요.

의외로 자녀가 없는 20대들이 돈을 많이 쓴다고 하네요.

 

재미있는 사회현상, 함께 보실까요!

어린이날에는 보통 특별한 선물을 하거나 특정 장소를 방문해 어린이를 위해 하루를 보내는 날이죠!

그런데 올해 어린이날 선물 예산으로 자녀를 챙기는 40대보다 조카에게 선물할 20대가 돈을 더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호.... 이럴 수가~ 저는 조카가 없어서 몰랐는데 이렇게 돈을 쓰는 착한 삼촌이나 언니들이 많군요 ㅋㅋㅋ 훈훈해 해야 하는 건가요!

이는 결혼 및 출산 연령이 늦춰지면서 조카를 챙기는 사례가 많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롯데멤버스는  지난달 12~16일 전국 20~6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선물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응답자 27.1%는 올해 어린이날 자녀 선물을, 26.8%는 조카‧사촌 선물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연령대에서 자녀와 조카를 챙기는 비중이 비슷한 것입니다.

 

응답자 연령대별(중복응답 가능)로는 20대와 30대는 조카‧사촌에게 선물하는 이들이 각 26.0%, 36.5%로 가장 많았습니다. 40대와 50대는 자녀에게(각 49.5%, 34.0%), 60대는 손주(48.5%)에게 선물한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어린이날 선물 예산은 평균 12만4800원이었습니다. 20대가 평균 14만3300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가장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와... 조카에게 14만 3300원의 선물을... 대단하군요! 자기 자식보다 더 많이 쓰네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일본 사람인 제 외삼촌도 어렸을 때 저한테 돈을 많이 쓰셨던 기억이... 우리 외삼촌께서는 캠핑 등을 데려가 주셨으니 그 정성으로 생각하면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죠 ㅠㅠ 보고 싶네요 ~ 외삼촌 이제 환갑 넘었는데~

 

어린이날 선물 대상 연령으로는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선물 대상이 자녀일 경우에는 영유아(14.4%)부터 미취학(11.5%), 초등 저학년(20.3%), 초등 고학년(12.5%), 중등(11.1%), 고등(11.4%), 성인(18.8%)까지 연령대가 고르게 분포돼 있었습니다. 반면 손주 선물은 영유아(33.0%), 미취학(29.3%), 초등 저학년(22.6%)까지만 응답률이 높았고 그 이후 연령대에는 선물한다는 비율이 한 자릿대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12~16일 전국 20~6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어린이날 주고 싶은 선물' 순위. /롯데멤버스 제공

선물 예정 품목은 현금, 상품권 등의 용돈이 35.8퍼센트로 대망의 1위입니다! ㅋㅋㅋ 역시 아이들도 용돈이 최고군요!

 

그 다음으로는 인형, 장남감 등 완구류(19.7%), 게임기,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13.4%), 의류 및 패션잡화(10.6%), 문구류나 도서(4.9%), 레저‧스포츠용품(3.4%), 간식‧과자류(2.8%) 등 응답이 나왔습니다.

 

저같으면 완족류 화석 사주면 무쟈게 좋아할 텐데요 ㅋㅋㅋ

오현진 롯데멤버스 리서치셀리더는 "어린이날 선물 계획 여부는 자녀 선물을 준비하는 4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평균 선물 예산은 20대와 60대에서 훨씬 높게 나타났다”며 “결혼 및 출산 연령이 점차 늦춰지면서 자신의 자녀 대신 조카를 챙기는 싱글족이나 몇 명 없는 귀한 손주들에게 통 크게 지갑을 여는 베이비붐세대 조부모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것도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새로운 트렌드라 볼 수 있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