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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엘니뇨에 지구 온난화... 역대 가장 더운 11월

by 석아산 2023. 11. 3.

엘니뇨에 지구 온난화... 역대 가장 더운 11월
엘니뇨에 지구 온난화... 역대 가장 더운 11월

역대 가장 더운 11월... 정말 공감합니다.

저는 남쪽 끝에 살아서 더 절실히 느끼는데요.

자, 그럼 소식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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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가장 더운 11월

 

11월 초겨울로 넘어가는 시점을 맞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일 아침의 최저기온이 20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절기상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이 5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서울의 낮 기온이 25도까지 오르며 여름처럼 따뜻하였습니다.

국내외 기상관측 기관들은 이와 같은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겨울 내내 계속될 것으로 공통된 전망을 하고 있으며, 주요 원인으로는 지구온난화와 엘니뇨 현상이 꼽히고 있습니다.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강원 강릉의 아침 최저기온이 20.0도로 관측되었습니다.

 

서울은 18.9도, 인천은 18.2도를 기록하며, 수도권을 포함한 다른 지역의 아침 기온도 포근했습니다. 예를 들어, 충남 서산은 17.6도, 전남 완도는 19.8도, 경북 영덕은 17.2도로, 모두 11월의 역대 최저기온 중 가장 높은 기록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한반도 남서쪽에서 유입된 따뜻한 공기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구름이 많이 끼어 대기 순환이 느려지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보온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기온이 평년 수준보다 2~9도 가량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겨울에도 높은 기온이 관측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의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이달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74%, 12월은 75%, 내년 1월은 67%로 예측되었으며, 이는 앙상블 평균 확률로 확인된 바입니다. 세계기상기구(WMO)의 분석 결과에서도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9~73%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따뜻한 겨울 추세가 더욱 확고해지고 있습니다. 1973년부터 시작된 기상 관측 데이터에 따르면, 11월의 기온은 총 1.6도 상승했으며, 최근 10년간의 11월 평균기온도 평년 대비 0.6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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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3년 만에 발생한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겨울 기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게 유지되는 현상으로, 최근 9~10월에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5도 높아졌습니다. 엘니뇨는 겨울철 고기압성 순환을 강화하여 따뜻한 남풍류의 유입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엘니뇨가 발달하는 해의 겨울은 남쪽에서 수증기가 유입되어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은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깜짝 추위가 찾아올 수 있는 등의 변동성 요인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지난달 중순 북극 바렌츠·카라해의 해빙 면적이 평년보다 적었던 것이 유지된다면, 차고 건조한 공기가 중위도에 위치한 우리나라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 참고 : 엘니뇨 현상이란?

 

엘니뇨(El Niño)는 대표적인 기후 변동 현상 중 하나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해양-대기 현상입니다.

이 현상은 중앙 및 동부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상승하는 것이 특징이며, 보통 몇 개월에서 최대 1~2년 간 지속됩니다. 엘니뇨는 전 세계적으로 날씨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로 인한 다양한 기후 변화를 초래합니다.

 

엘니뇨 현상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해수면 온도 상승: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상승할 때 발생합니다. 이 상승은 대부분 중앙 및 동부 태평양에서 가장 두드러집니다.

 

바람의 변화: 정상적인 해양-대기 조건에서는, 동부 태평양(남아메리카 쪽)이 서부 태평양(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 쪽)보다 더 차고, 강한 통상풍이 서쪽으로 불어 따뜻한 물을 서태평양으로 밀어냅니다. 엘니뇨 동안에는 이 통상풍이 약해지거나 방향이 바뀌면서, 따뜻한 물이 동태평양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강수량 변화: 엘니뇨는 전 세계의 강수 패턴에 영향을 미치며, 보통 동태평양 지역에서는 비가 많이 내리고, 서태평양과 인도양 지역에서는 가뭄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기상이변: 엘니뇨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기상 이변을 초래합니다. 예를 들어,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가뭄이 심해지고, 남아메리카의 페루나 에콰도르에서는 폭우가 증가합니다. 또한 북아메리카의 겨울은 따뜻하고 습한 날씨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해수면 온도의 상승은 해양 생태계, 특히 어류의 번식 및 이동 패턴에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페루 해안에서는 엘니뇨로 인한 따뜻한 물 때문에 정어리 떼가 감소하며 이는 어업에 큰 영향을 줍니다.

 

엘니뇨는 라니냐(La Niña) 현상과 대조를 이루는데, 라니냐는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현상으로, 엘니뇨와 반대의 기후 효과를 나타냅니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함께 ENSO(El Niño-Southern Oscillation, 엘니뇨-남방진동) 현상의 두 주요 단계를 구성하며 지구 기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엘니뇨는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기후 변화가 이러한 패턴의 강도나 빈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