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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우영우는 27살인데... 국내 자폐성 장애인 수명은 23.8세

by 석아산 202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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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저는 이 보도를 보고 너무나 깜짝 놀랐습니다.

국내 자폐성 장애인의 수명이, 23.8세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ㅠㅠㅠ 

 

아마 이는 우리나라의 문화하고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요?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가지는 편견 같은 것들 말입니다 ㅠㅠ 자, 일단 보도를 보면서 말씀 나누도록 하죠.

 

국내에서 인기 있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의 나이는 27살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자폐성 장애인의 평균 수명은 23.8살에 불과합니다.

 

에이~ 다른 나라도 비슷하겠지~ 라고 생각하신다면, 국내 전체 장애인 평균 나이인 76.7살과 스웨덴, 미국 등 주요국의 자폐성 장애 평균 수명 36~58살과 비교해 보십시오.

 

현저하게 낮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상황은 이렇듯 심각하지만, 장애인 정책 소관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관련 연구조차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대책이 시급합니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재활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0년 국내 자폐성 장애인의 사망 평균 연령은 23.8세입니다. 같은 발달장애인인 지적장애인 평균인 56.3살보다도 한참 낮습니다. 최근 5년 동안 평균 사망 연령도 모두 20대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사망 원인이 아주 충격적인데요. 1위는 자살이고 심장질환, 암, 낙상 등으로 다양했습니다.

 

얼마 전 OECD 평균 자살률 1위의 오명을 다시 갱신했는데요, 이 자살이 자폐성 장애인의 사망 원인 1위라니...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아마 사회적 시선, 차별적 시선이 자폐성 장애인을 극단적 선택으로 몰아가는 측면이 있겠지요 ㅠㅠ

 

이런 자폐성 장애인의 조기 사망에 대해서, 정부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고 합니다. 자폐인들의 짧은 평균 수명을 개선할 국가 차원의 연구와 정책은 전무하다고 합니다. 

국립재활원은 자폐성 장애인의 조기 사망과 관련된 대책 회의나 진행된 연구, 발주한 연구 용역, 대응 방안 등을 묻는 강 의원의 질의에 '해당 없음'이라고 답했습니다. 황당하네요. 진짜 손을 놓고 있었군요. 다만 자폐인들의 조기사망 원인 파악을 위해 지난 8월에서야 부랴부랴 내부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조기 사망에 대해, 자폐인 가족들은 낮은 의료 접근성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9년 전체 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은 64.6%였지만, 자폐인의 수검률은 42.9%로 모든 장애 유형 중 가장 낮았습니다. 암 검진 수검률도 2019년 6.7%에 불과해, 30~50%를 기록한 다른 장애 유형과 차이가 큽니다.

 

25살 자폐인 아들을 둔 강지향(50)씨는 "자폐인의 경우 병원 자체를 두려워하는 경우도 많고, 일반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려고 해도 낯설어하며 눈치를 주는 경험이 많다 보니 점점 병원에 가는 것을 꺼리게 된다"며 "꼭 필요한 의료 행위를 받으러 가는 것도 힘든데 예방 차원에서 검진을 받는다는 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특히 지역은 더욱 심각한 것 같습니다. 서울 내 대형 병원을 제외하고는 자폐인의 의사소통을 지원할 수 있는 병원이 사실상 없다고 합니다. 

진짜 가장 좋은 것은 지역마다 자폐성 장애인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할 수 있는 전문 병원이 하나씩 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쓸데없는 곳에 국민 세금 펑펑 쓰지 말고 이런 데 써야, 선진국이라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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