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란?

유엔 안보리 구성국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한국이 재진입하였습니다.

'비상임이사국'이 있다는 것은 '상임이사국'이 있다는 거겠지요?

 

일단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의 5개 나라 뿐입니다.

이들은 '거부권'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번에 선출된 '비상임이사국'은 10개국입니다.

이들 국가는 '거부권'이 없습니다. 그러나 표결에 참여할 수는 있습니다. 2년의 임기를 가집니다.

이렇게 임기가 있기 때문에 '비상임이사국'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이 비상임국가 10개국은, 임기가 끝나면 교체되거나 하기 때문에 유동적이라고 할 수 있죠.

 

자, 그럼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재진입 뉴스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대한민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되었습니다.

현지시간 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192개 회원국 중에서 3분의 2 이상인 180개국의 찬성표를 얻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되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1개국, 아프리카에서 2개국, 중남미 1개국, 동유럽에서 1개국을 각각 뽑는 이번 선거에서 한국은 아태 그룹의 단독 후보였습니다.

 

한국은 2013~2014년 이후 11년 만에 안보리에 재진입하였습니다.

유엔 가입 5년 만인 1996~1997년에 첫 비상임이사국으로 활약하였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인 것입니다.

 

한국은 이번 비상임이사국 선출로 인해 외교적 지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나아가 글로벌 중요 국가에의 길로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 것으로 평가됩니다.

 

앞서 한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키워드에 맞춰 ▲평화유지(PKO)·평화구축에 대한 기여 ▲여성과 평화 안보에 대한 기여 ▲사이버안보에 대한 기여 ▲기후변화 극복에 대한 기여 등 네 가지 중점 과제를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비상임이사국 선출로 인해 한국은 향후 북한의 핵 위협 등, 한반도의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날 선거에서는 한국과 함께 알제리와 시에라리온, 가이아나가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고 합니다.

동유럽에서는 슬로베니아와 벨라루스가 출마했는데요. 마치 '서방 대 러시아의 대리전' 양상을 보인 이 동유럽 선거전에서는 서방의 지지를 받은 슬로베니아가 선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