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며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수내역에서 상행하는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는데요.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지만,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습니다.

잠깐 영상을 보겠습니다.

www.youtube.com/watch?v=pCoSpJG_aHo  

 

생각해 보면, 상행하던 엘리베이터가 역주행하는 건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역주행하면서 중력의 영향을 받고, 또 뒤로 넘어져 머리를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뒤에서 올라가던 사람들은 줄줄이 도미노처럼 넘어지는 사람들의 무게에 짓눌려 크게 다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말 보면 볼수록 아찔한 사고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예전에는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했기 때문에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ㅠㅠ 넘 무섭습니다.

 

요새는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서 압사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이렇게 시설까지 안전하지 못하다니... 으으으... 그냥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네요 ㅠㅠ

 

이런 사고는 보기 드문 사고이기는 한데요. 항상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 이번에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전수 점검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소식 들려드리겠습니다. 

 

오늘 8일 오전 14명의 부상자를 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역의 에스컬레이터 사고의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이는 에스컬레이터가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여, 이용객들이 한순간에 줄줄이 넘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날 경기소방재난본부가 입수하여 파악한 CCTV 영상에는 사고 당시 수내역 2번 출구의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출근 시간대에 시민들이 줄지어 타던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역주행합니다.

 

아직 타지 않은 승객들은 이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하려던 걸음을 멈추고 급하게 뛰어 대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탑승했던 이용객들이 에스컬레이터가 점차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기 시작하자 도미노처럼 줄줄이 넘어집니다.

 

넘어진 이용객들은 에스컬레이터 하단부에 겹겹이 쌓였습니다.

또 그 앞에 서 있던 사람들도 줄줄이 넘어지면서 완전히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일부는 에스컬레이터 난간을 넘어 반대 방향으로 떨어지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는 수 초간 역주행하다가 운행이 중단되었습니다.

 

사고가 나자 주변의 시민들이 아래에 깔린 탑승객을 끄집어내었고, 일부를 부축하여 구조를 돕는 모습도 영상에 담겨 있습니다.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선량하고, 시민정신이 대단합니다! 이건 정말 칭찬해야 합니다.

유럽에서는 이런 일이 있어도 생까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고 하더라고요.

 

현재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는 양방향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철도경찰 관계자 등이 사고가 발생한 2번 출구 앞을 지키며 다른 시민들에게 우회 안내 등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수내역 2번 출구에서 작동 중이던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뒤쪽으로 역주행했습니다.

이 사고로 A씨 등 3명이 허리와 다리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B씨 등 11명은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최근 점검에서는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이전 공단 점검에서도 특별한 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정밀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치신 분들께서 빨리 쾌유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