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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이상기후가 과거를 들추어낸다... 유럽에서 강이 마르자 나치 군함.

by 석아산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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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미국에서 역대급 가뭄으로 호수가 마르자 범죄의 희생양이 되었던 시체들이 많이 발견되었지요.

유럽에서는 극한 가뭄으로 인해서 과거의 역사적 유물들이 발견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 소식 알려 드리죠.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유럽에서 강 수위가 내려가자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했던 독일 군함 수십 척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비아 항구도시 프라호보 인근 다뉴브강에서 탄약과 폭발물이 고스란히 실린 채로 독일 군함 20여 척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군함은 1944년 나치 독일의 함대가 소련군의 진격을 피해 다뉴브강을 따라 후퇴하다가 침몰한 수백 척의 군함 중 일부입니다. 올해 여름 강 수위가 거의 100년만에 최저로 떨어자 망가진 돛대, 회전포탑 등 선체 일부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고 합니다.

 

과거의 2차 세계 대전, 그 전쟁의 상흔이 이번 가뭄으로 인해서 고스란히 노출된 것입니다... 흐음.. 보물선이나 교역선과 같이 가치 있는 유물이라면 모르겠는데,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군함이라... 오히려 그냥 물 밑에 있는 게 나을 거 같네요.

이들 군함은 다뉴브강 운항에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흩어진 채 침몰한 군함 때문에 다뉴브강 운항 폭이 180m에서 100m로 줄어들었습니다.

침몰된 군함에 실려 있는 탄약과 폭발물도 위험요소입니다.

세르비아 당국은 다뉴브강의 항로를 유지하기 위해 긴급 준설 공사에 착수했다네요;

 



3월 세르비아 정부는 선체 인양, 탄약과 폭발물 제거를 입찰에 부쳤습니다. 이 작업에는 2천900만유로(약 389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과거 나치의 망령이 가뭄으로 인해서 현대에 되살아 났네요. 참 세르비아 입장으로서는 처치곤란이겠습니다.

 

이렇게 이상기후가 세계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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