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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이탈리아인 열받게 하기...화제

by 석아산 2023.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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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에 케첩을 뿌리고 파스타를 가위로 잘라 먹는 틱토커 벤 리드 [사진 출처=틱톡 영상 캡처]
피자에 케첩을 뿌리고 파스타를 가위로 잘라 먹는 틱토커 벤 리드 [사진 출처=틱톡 영상 캡처]

요새 SNS에서, 이탈리아 식당에서 이탈리아인 열받게 하기가 화제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을 열받게 하려면~ 비빔 냉면에 물을 부어 먹는다든가, 김치를 물에 씻어 먹는다든가... 하면 열받지 않을까요?

 

어쨌든 이탈리아 사람들을 열받게 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한번 소식 보겠습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내가 만나는 모든 이탈리아인을 열받게 하기'라는 주제의 틱톡 서비스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일간지 '일 메사제로'는 약 27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미국의 틱토커 벤 리드가 이탈리아의 북부 도시 밀라노를 여행하면서 찍은 시리즈 영상이 화제가 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영상 속에서 리드는 이탈리아에서 음식에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아주 태연하게 저질렀습니다.

 

그는 파스타를 가위로 잘랐습니다. 

샌드위치를 카푸치노에 적셔 먹었습니다.

에스프레소에 생수를 부은 뒤 이를 보고 기겁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한 식당에서는 리드가 레드 와인이 담긴 잔에 얼음을 집어넣었습니다. 그러자 식당 직원이 달려와서는 그의 잔을 빼앗은 뒤, 식당에서 나가라고 요구했습니다 ㅋㅋㅋ

 

정말 이탈리아인의 꼭지를 아주 제대로 돌렸군요 ㅋㅋㅋ

 

마르게리타 피자에 케첩을 잔뜩 뿌려 먹는 벤 리드. 한 식당 직원은 뒤에서 경악했으며, 다른 식당 직원은 "뭐 하는 짓이냐"며 달려왔다.
마르게리타 피자에 케첩을 잔뜩 뿌려 먹는 벤 리드. 한 식당 직원은 뒤에서 경악했으며, 다른 식당 직원은 "뭐 하는 짓이냐"며 달려왔다.

또 다른 식당에서는 리드가 마르게리타 피자에 미리 준비해온 케첩을 잔뜩 뿌렸습니다.

그러자 식당 매니저가 다가와 케첩 병을 집어 던졌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피자와 케첩을 절대 같이 먹지 않습니다.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기로 유명한 이탈리아는 음식을 먹을 때 넣지 말아야 할 재료를 추가하는 것은 음식에 대한 모독으로 여깁니다.

 

이에 세계 1위 피자 브랜드 도미노 피자도 베이컨과 파인애플 등 미국식 토핑을 내세워 이탈리아에 진출했지만 7년 만에 시장에서 퇴출 당했습니다.

 

카푸치노에 샌드위치를 적셔 먹고, 에스프레소에 생수를 부어 먹는 틱토커 벤 리드. 이탈리아인들의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반응이 같이 담겼다.
카푸치노에 샌드위치를 적셔 먹고, 에스프레소에 생수를 부어 먹는 틱토커 벤 리드. 이탈리아인들의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반응이 같이 담겼다.

카페에서는 그가 에스프레소에 생수를 넣어 마시자, 주변에 있던 손님이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벗으며 황당하다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커피에 대한 자부심도 강해서, 2018년 스타벅스가 이탈리아 밀라노에 첫 매장을 열 때도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당시 이탈리아 시민들은 스타벅스가 두오모 광장에 심은 나무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리드가 '금기시 되는 행동'을 할 때마다 이탈리아 현지의 종업원과 손님들은 머리를 감싸쥐거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어떤 손님은 식당 매니저에게 신고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보다 못한 종업원이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된다"며 참견하기도 했지요.

리드라 올린 이러한 '이탈리아 음식 모독' 영상 시리즈는 조회 수가 1000만회를 훌쩍 넘겼습니다.

 

이 영상을 본 해외 누리꾼들은 "이탈리아 사람도 아닌데 눈물이 난다", "이탈리아 사람으로서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돈 내고 먹는 손님에게 무례하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조리법보다 물이 많이 들어간 이른바 '한강물 라면'.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조리법보다 물이 많이 들어간 이른바 '한강물 라면'.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국내 누리꾼들도 "외국인이 비빔밥 안 섞고 먹으면 먹는 법을 알려 주고 싶을 것 같긴 하다", "분식집에서 라면에 찬물을 붓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빤히 쳐다볼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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