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으로 뒤덮인 밤하늘... 2030년엔 별 보기 힘들다
여기에서 또 일론 머스크가 나옵니다.
일단 머스크의 스페이스X 사업에 대해서, 저는 그 취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사람들, 저 산간 오지에 있는 사람도 스페이스X의 위성과 스타링크를 통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그 꿈은 아주 숭고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스페이스X의 인공위성들이 또 하나의 '광공해'를 일으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인공위성을 너무나 많이 쏘아올려서, 정작 밤하늘의 별을 보기 어렵게 된 것입니다.
이건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지 지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은 8000여개로 2019년과 비교하면 4배 증가했습니다.
향후에는 더 늘어날 일만 남았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인터넷망 구축을 위한 군집위성 4만 4000개를 쏘아 올릴 계획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약 40만 개의 저궤도(LEO) 위성이 승인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의 토니 타이슨 물리, 천문학과 교수는 "2030년 어두운 곳에 가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매우 섬뜩한 광경이 펼쳐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움직이는 인공위성으로 하늘이 가득할 것이며, 캄캄한 하늘에서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별은 아주 적을 것"이라며 "심각한 문제"라고 우려했습니다.
로버트 매시 RAS 부국장은 "세계는 우주공간 사용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목도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수십만 개의 인공위성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실제 예측"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인공위성의 움직임에 '자연 경관을 파괴하는 문화적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우주 관측은 이미 인공위성으로 인해 일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칠레 중북부의 산악지대에 설치된 베라 루빈 망원경,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허블 망원경 등 우주망원경이 인공위성의 방해로 천체 이미지를 제대로 촬영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인공위성이 작동을 멈추고 대기권 안으로 재진입하며 연소할 때 발생하는 불길도 문제입니다.
스페이스X 등 위성 업체들은 이런 가능성에 비해 코팅과 같은 기술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효과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인공위성 숫자 자체를 제한하고, 작동을 멈춘 위성을 궤도에서 제거하는 것을 발사 업체에 의무화하는 등 국제적인 규제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정말 별을 볼 수 있는 권리를 빼앗기는 건 참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저 인공위성을 무한히 쓸 수 있는 것도 아닐 텐데, 수명이 다하면 다 우주 쓰레기가 될 것 아닙니까.
그러면 그것의 처리도 큰 문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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