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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인류는 언제부터 키스했을까? 적어도 4500년 전

by 석아산 202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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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하는 연인의 모습이 담긴 바빌로니아 시대 점토판 (사진=대영박물관)
키스하는 연인의 모습이 담긴 바빌로니아 시대 점토판 (사진=대영박물관)

인류가 4500년전부터 키스를 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나왔다고 합니다.

재미있네요...

 

그런데 아마 인류는 구석기인일 때도 키스를 했겠지요? 하지만 그 당시에 키스를 했다고 추정할 수 있는 유물이 없을 뿐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암각화나 벽화에 키스하는 모습이 있으면... 시기를 더욱 옛날로 거슬로 올라갈 수 있겠죠.

 

하여튼 이번에 나온 놀라운 유물로 인해서 인류가 키스를 한 시점이 4500년 전으로 더 올라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 소식 보시죠^^

 

인류는 언제부터 키스를 했을까요?

덴마크와 영국 연구자들이 기원 전 약 2500년전 메소포타미아 시대의 점토판에서 키스에 대한 기록을 찾아냈습니다.

적어도 4천500년 전 이상부터 사람이 친밀함과 성적인 애정 표현을 위해 키스를 했다는 직접적 증거이지요.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등 연구진은 18일(현지시간)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글에서 "키스는 다양한 지역과 문화에 걸쳐 보편적으로 행해졌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키스는 단순 포진 바이러스 등 감염병을 퍼뜨리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기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성적인 의미의 키스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청동기 시대인 기원 전 1천 500년 경 인도 문헌이라는 것이 기존 학계의 통설이었는데요. 이 유물의 발견으로 인해 그 기록이 1천년이나 앞서게 되었습니다.

 

연구진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남긴 쐐기문자 점토판들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이 시기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등의 지역에서 키스가 행해졌다는 기록을 찾았습니다. 메소포타미아는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 강 사이의 지역입니다. 오늘날의 이라크와 시리아 지방이죠.

 

당시 기록에서 키스는 가족 간 친밀함이나 존경을 나타내는 행동, 그리고 연인이나 부부 간 성적인 행동의 두 가지로 구분되어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기원 전 1800년 경의 점토판에서 외간 남성과 입맞춤한 후 거의 불륜에 빠질 뻔한 기혼녀의 이야기와 어떤 남성과 키스나 성행위를 피하겠다고 맹세하는 처녀의 이야기를 찾아냈다고 합니다.

 

키스에 대한 고대 기록이 인도 외에 메소포타미아에서도 나타나고,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척 동물인 보노보 원숭이와 침팬지도 키스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키스는 인류의 보편적 행동으로 봐야 한다고 연구진은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성적 친밀감을 나타내는 키스가 특정 문화권의 산물이고, 키스가 다른 지역으로 전파됨에 따라 헤르페스 포진이 확산되었다는 최근 연구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접근을 주문했습니다.

최근 영국과 에스토니아 연구진은 2022년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한 논문에서 "253년에서 1700년 사이 유럽 사람 유골에서 나온 치아의 단순 포진 바이러스 1형을 분석한 결과, 청동기 시대에 이들 바이러스의 유전적 계보에 변화가 있었음을 발견했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이것이 외부에서 유입된 성적인 키스 행위 등 새로운 문화의 영향 때문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코펜하겐대학 트로엘스 아뵐로 교수는 "메소포타미아 점토판 문헌에는 오늘날 헤르페스 구순포진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병에 대한 기록이 있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키스가 여러 고대 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진 행위였다면 감염병에 미치는 영향도 일정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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