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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AI 후보정 웹툰 작품 등장으로 시끌... 저작권 침해 가능성 높아

by 석아산 2023.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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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
네이버 웹툰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

신작 네이버 웹툰인 '신과 함께 돌아온 기사단장님'이,  인공지능으로 작품을 가다듬거나, 원 소스를 변형하는 등으로 인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제 AI의 이용으로 인한 저작권 침해가 문제가 되는, 진정 인공지능의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창작자가 AI를 이용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저는 글을 쓸 때 제 글의 이미지를 시각화하기 위해서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을 이용하곤 하는데요. 이런 것은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죠.

그런데 예컨대 다른 작품의 원 소스를 AI를 통해 조금 변형하여 자기 작품에 갖다 붙이기 한다든가 하는 행위는 무단 저작권 침해 행위가 될 소지가 있습니다.

 

자, 그럼 소식 한번 보실까요.

 

신작 네이버 웹툰인 "신과 함께 돌아온 기사왕님"의 모든 컷이 AI 그림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다고 합니다. 이 논란은 지금 'AI 웹툰 논란'이라는 이슈로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트위터에서는 "오늘 새로 나온 네이버웹툰 모든 컷이 AI그림임"이라는 제목의 트윗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에서는 블루라인스튜디오라는 곳에서 제작한 네이버 웹툰 "신과 함께 돌아온 기사왕님"의 모든 그림이 AI라는 주장이 실려 있습니다.

또한 원작 소설이 있는 웹툰을 스튜디오에서 작업했다며 웹툰의 창작성과 작품성에 대해 비판하였습니다.

 

생성형 AI의 창작물은 대부분 손의 모양이 부정확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그림이 뿌옇고, 머리카락의 끝부분이 뭉개지거나 의상 디자인이 일관되지 않습니다.

이런 디테일에서의 결함 등으로 인해서 네티즌들은 해당 웹툰이 AI웹툰이라고 판단해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한 누리꾼들은 웹툰 한 컷의 창문을 자세히 보면 그 배경에 위치한 집들의 모양 크기가 뒤죽박죽인 것을 볼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네이버 웹툰의 "무직 선생"이라는 작품 그림체와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했는데요. 이는 다른 작가의 그림을 무단으로 써서 네이버에 상업적 연재를 하는 것이 옳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다양한 웹툰에서 AI 출력물을 이용해 표지를 제작하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이렇게 직접 연재 작품의 컷에 사용한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네티즌들은 AI 웹툰의 등장에 "남의 그림을 강제·무단 학습 시켜서 꼴라주한 것이 무슨 창작이고 작품이냐", "전세계에서 생성형 AI를 규제하는데 이게 뭐냐 목소리 높여 반대해야한다"와 같은 부정적 반응이 쇄도했습니다.

 

또한 네티즌들은" AI웹툰이 연재된다며 바로 양산형 AI웹툰들이 판을 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그림 작가는 이제 그림 공부 안하고 어떻게든 저작권을 회피하는 꼼수만 배우게 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또 네티즌들은 AI웹툰의 등장에 사라질 직업들도 문제를 삼았습니다.인건비를 줄이고 돈을 벌 수 있어 웹툰 스튜디오나 회사들이 양산형 AI웹툰을 더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기술이 더 발달하면 이제 작가와 AI의 경계는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이는 웹소설이나 문예 창작 등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고요.

제 생각에 이건 필연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응용할 것인가가 문제인 시대가 오겠죠. 우리가 기술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감정'과 '기분'일 따름입니다.

여러분, 인류의 역사를 보십시오. 인간의 감정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기술은 인류의 멱살을 잡고 갑니다.

 

어쨌든 생성형 AI를 사용했다는 논란에 해당 웹툰은 별점 10점 만점에 2.2점을 기록했습니다. 네티즌의 별점 테러, 뭇매를 맞은 것이죠.

 

앞서 네이버 시리즈의 웹소설 A가 AI 표지를 올렸다가 독자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죠. 이에 작가는 "AI 표지인 줄 몰랐다"는 취지의 사과문을 올리며 해당 표지와 삽화를 모두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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