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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일본라멘, 한국인은 두 배 내라"...日 '이중가격제' 논란

by 작가석아산 2024. 2. 25.

"일본라멘, 한국인은 두 배 내라"...日 '이중가격제' 논란
"일본라멘, 한국인은 두 배 내라"...日 '이중가격제' 논란

 

하여튼 일본, 이게 도대체 뭔 말이여~ 

일본 라멘을 한국인은 두 배 가격으로 먹으라고요? 자꾸 그러면 비빔밥 일본인에게 3배로 받는 수가 있습니다...

 

얄밉네요. 소식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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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라멘, 한국인은 두 배 내라"...日 '이중가격제' 논란

엔화 가치가 하락하는 '엔저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일본 내에서 외국인 대상의 '이중가격제' 도입에 대한 의견이 커지고 있습니다. 동일한 상품이라도 일본인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외국인에게는 비싼 가격으로 책정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최근 나가야마 히스노리 일본 료칸협회 부회장은 싱가포르에서 테마파크나 슈퍼마켓, 레스토랑 등이 거주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며 이중가격제를 운영하는 예를 들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하는 대신 패스트트랙이나 정중한 지원 같은 '좋은 불공정'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가야마 부회장이 언급한 '이중가격제'는 외국인에게는 더 높은 가격을 받는 가격 정책을 의미합니다. 일본 신분증 등을 통해 내국인임을 증명하면 호텔이나 음식점, 관광지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중가격제 도입 필요성이 커지는 배경에는 엔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일본 관광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외국인 2,506만 6,100명이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미 높은 일본 물가가 더 상승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엔저 시기에 외국인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일본에서 생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율이 100엔당 1,000원을 넘었던 2022년 초까지만 해도 일본에서 1,000엔짜리 라멘을 먹으려면 실제로 1만원 이상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환율이 885원까지 내려간 지금은 8,850원만 있으면 동일한 라멘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일본 관광 비용이 10% 이상 줄어든 것입니다. 반면 일본인은 엔화 환율과 관계 없이 동일한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저비용 관광객'에 의해 상승한 수요로 인해 물가가 상승하고 일본인이 그 부담을 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중가격제가 제시되었습니다. 실제로 일본 JR그룹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판매하는 JR철도패스(7일권) 가격을 29,650엔에서 50,000엔으로 69% 인상했습니다.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면 엔저로 인한 내국인의 물가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부작용도 있습니다. 같은 상품에 대해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차별적 대우를 한다는 인식이 커질 경우, 일본의 주요 산업 중 하나인 관광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전체 일본 관광객 중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4분의 1 이상이기 때문에 한국인의 반발도 문제입니다. JNTO는 지난해 한국인 6,958,500명이 일본을 방문했다고 집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해 말에 방일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물건이나 서비스 가격을 높게 받는 외국인 이중가격제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