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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일본서 포켓몬 카드 1장 554만원... 도난 사고 잇따라

by 석아산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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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카드/ 주식회사 포켓몬
포켓몬 카드/ 주식회사 포켓몬

정말 인간의 수집욕이라는 것은 한도 끝도 없지요.

서양에서는 야구 카드 등의 스포츠 카드가... 유명선수의 한정판이라면 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다든가 하는 일이 비일비재한데요.

 

그런데 일본에서는 이렇게 포켓몬 카드의 '투기'가 이상 열풍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이 포켓몬 카드 절도 사건도 빈번하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이런 현상이 왜, 어떻게 발생하는 건지...

 

그 소식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최고의 인기 애니 중 하나인 '포켓몬스터'의 캐릭터를 활용해 게임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한 '포켓몬 카드'를 노린 사건이 일본에서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포켓몬 카드 인기가 지나치게 높아져 고액으로 거래되기 시작하자, 이렇게 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것입니다.

 

아사히신문은 12일 개점 2주 만에 절도 피해를 봤다는 사례를 소개했는데요. 해당 지점은 구마모토현의 한 포켓몬 카드 전문매장이라고 합니다.

 

매장 주인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후 9시 이후 침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강도는 진열장 유리를 부수고 포켓몬 카드 600장과 현금 13만엔(120만원)이 든 금전등록기를 훔쳐갔습니다.

 

1장에 60만엔(554만원)에 거래되는 '파이어&썬더&프리저 GX' 카드 등 고가의 카드가 주로 사라졌다고 하네요. 피해액은 약 650만엔(6005만원)으로 추정됩니다.

 

피해액이 큰 이유는 최근 일본에서 '포케카 버블'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이 포켓몬 카드의 인기가 과열되어, 그것이 고가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켓몬 카드 가격은 본래 다섯 장에 200엔(1800원) 정도의 수준이지만 수집이나 비싼 가격에 되파는 '트레이딩 카드' 목적으로 거래되기 시작하면서 가득이 폭등했습니다.

 

일본 웹사이트에는 레어 카드(희귀한 카드)를 수집했다가 비싼 가격에 되팔아 돈을 벌었다는 '포케카 투자'의 경험담이 자주 올라오고 있습니다. 자신을 '포케카 투자자'라고 밝히며 카드 매매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권유하는 SNS 계정도 많습니다.

포켓몬 카드가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기 상품으로서 거래되고 있는 것이죠.

 

그 결과 포켓몬 카드 절도 범죄가 전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NHK와 각 지역언론 등을 종합하면 도쿄의 25세 회사원이 지난 8일 영업이 끝난 가게의 유리문을 깨고 들어가 포켓몬 카드 74장과 현금 1만 9700엔(약 18만원)을 훔친 혐의로 지난 9일 체포되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훔친 카드를 팔아서 돈을 벌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그의 자택에서 최소 1000장이 넘는 포켓몬 카드가 발견되었다고 했습니다. 

 

지난 6일에는 24세 회사원이 히로시마현에서 포켓몬 카드를 훔친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그는 지난 3월 시가 38만엔(360만원)에 해당하는 포켓몬 카드 16장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에는 한 남성이 야마나시현의 한 카드 판매점에 침입해 시가 223만엔(약2160만원)에 달하는 포켓몬 카드를 훔친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레이딩 카드 1장당 고액의 가치가 있고, 또 부피가 작고 가벼워 운반도 용이해서 쉬운 절도 대상이 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매장에서 진열장에 카드를 전시하면서 판매하는 것도 절도 대상이 되는 주된 요인으로 보입니다.

 

카드 운영사인 (주)포켓몬은 지난달 14일 "포켓몬 카드 생산을 늘리고 정기적인 재판매를 시행하겠다. 공식 행사 참가자에 우선 판매하는 등 되팔기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포켓몬 카드의 전 세게 누적 제조 매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529억장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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