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라운 세상

항공기 승무원과 우주방사선

by 석아산 2023. 6. 11.
반응형

 

우주방사선으로 인해 급강하한 콴타스 항공사의 비행기
우주방사선으로 인해 급강하한 콴타스 항공사의 비행기

앞으로 항공기 승무원의 비행 스케줄 표를 짜야 할 때, 우주방사선 피폭량을 고려해야 한다는 방침이 나왔습니다.

 

과연 우주방사선이란 무엇이고, 이 방침의 제정 의의는 무엇인지, 한번 살펴봅시다.

 

1. 우주방사선이란

우주방사선이란 우주에서 끊임없이 날아오는 고에너지입자로 된 방사선입니다. 

초신성 폭발이 그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초신성이란 극히 커다란 질량의 별로, 초신성이 폭발할 때는 우리 은하 전체에 맞먹는 밝기를 낸다고 하죠. 그런 만큼 폭발적인 방사선을 방출하게 됩니다.

 

우주방사선은 아무래도 우주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상공에 있을수록 그 피폭량이 늘어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행기 승무원들은 비행을 하는 동안 이 우주방사선에 피폭될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훨씬 높습니다.

 

방사선은 우리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없지만, 우리 몸의 세포와 DNA 등을 파괴합니다.

그래서 암이나 백혈병 등을 유발합니다. 이것이 이번에 비행기 승무원 스케줄 표를 우주방사선 피폭량에 따라 조정해야 하는 근거가 됩니다.

 

2. 우주방사선으로 인한 사고

우주방사선으로 인한 항공사고는, 콴타스 72편 급강하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비행기가 추락하지는 않았지만, 하마터면 그럴 뻔했습니다.

 

콴타스 72편은 12시 12시 40분 26초, 비정상적 데이터가 들어와 오토 파일럿이 해제되었다고 합니다.

조종사들은 메시지를 받았는데요. 이는 경보와 과속, 실속 경보였다고 합니다. 잘못된 데이터였죠.

기장은 수동 비행을 시작하였고 얼마 뒤, 오토파일럿을 작동시켜 이전 비행 경로로 돌아갔습니다. 15초 뒤, 조종사들은 오토 파일럿을 해제하고 남은 비행을 수동 조종 하기로 결정하였습니.

12시 42분 27초, 비행기는 갑자기 -8.4도로 하강하고 650피트가량을 강하하였습니다. 20초 뒤, 조종사들은 순항 고도인 37000피트로 되돌릴 수 있었습니다.

12시 45분 8초, 다시 -3.5도로 400피트를 하강하였습니다. 16초 후, 조종사들은 다시 통제권을 되찾고 라이먼스 공군기지에 비상착륙합니다.

급강하 도중 안전벨트를 메지 않거나 심지어 벨트를 멘 일부 승객도 객실에 던져져 총 119명의 승객과 승무원들이 부상을 입은 사건입니다.

 

이에 호주 민간항공 안전국을 비롯하여 비행기 회사들과 항공사들이 사고 조사를 진행하였는데요. 

처음에는 인근 해군기지의 전파가 그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결국 사고의 원인은 우주방사선 때문이라고 밝혀졌습니다.

 

3. 우주방사선으로 인한 승무원 스케줄 변경

전 항공사 승무원 중 백혈병으로 사망한 분이 계셨습니다. 이분이 방사선 피폭으로 첫 산업재해 인정을 받은 지 2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이 법이 제정되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11일부터 항공사는 우주방사선을 고려해 국제선 항공 승무원의 근무표를 짜야 합니다.

 

승무원이 연간 6밀리시버트 이상 피폭될 우려가 있으면 비행 노선을 바꾸거나 운항 횟수를 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승무원의 백혈구 수, 혈소판 수, 혈색소 양에 대하여 매년 건강검진을 체크해야 합니다.

 

이 법의 제정으로 인해서 항공승무원의 건강 복지가 좀 더 향상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