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라운 세상

전두환 호 딴 '일해공원'... 이대로 괜찮은가

by 석아산 2023. 12. 12.
반응형

전두환 호 딴 '일해공원'... 이대로 괜찮은가
전두환 호 딴 '일해공원'... 이대로 괜찮은가

 

이런 일 있으면 그 지역도 같이 욕을 먹는 경우가 많죠.

아마 지역민들도 반대하는 사람이 많을 텐데요. 바로 일해공원 이야기입니다.

일해공원의 '일해'는 전두환 호인데요.

이 사람의 호를 따는 게 과연 옳은 일인지... 참 이거 말도 안 되네요.

 

* 다른 흥미로운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전두환 호 딴 '일해공원'... 이대로 괜찮은가

 

12·12 군사쿠데타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의 흥행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암울한 근현대사가 다시 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경상남도 합천군에 위치한 '일해공원'의 명칭 변경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004년에 '새천년 생명의 숲'이라는 이름으로 개원한 이 공원은 2007년, 합천군 출신인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호인 '일해(日海)'를 따서 일해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시민단체인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의 고동 간사님은 "최근 영화 '서울의 봄' 개봉 이후 신군부에 대한 분노가 증가했으며,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공원이 편향된 이름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일"이라고 지적하셨습니다.

 

이어 "일해공원의 명칭을 바꾸자는 요구가 꾸준히 있었지만 아직 변화가 없다"며, "이번 영화를 계기로 공론화가 진전되어 명칭 변경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일해공원은 명칭 변경 당시부터 논란의 대상이었습니다. 2007년 명칭 변경 시에는 찬반 양측의 주장이 격렬하게 대립했으며,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존치'와 '변경'에 대한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운동본부는 2021년 일해공원의 명칭을 변경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열망을 보여주기 위해 1,500명의 군민 서명을 받아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합천군은 지난 6월 지명위원회를 열었지만, 현 일해공원을 '새천년 생명의 숲'으로 변경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합천군은 공론화 과정을 통해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군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제3의 기관을 통해 군민들의 의견이 명칭 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021년 6개 지역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명칭 존치를 원하는 의견이 49.6%, 명칭 변경을 원하는 의견이 40.1%,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10.3%로 나타났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