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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조유나 양 일가 가족 사인 미스터리... 그리고 플랑크톤 검사란?

by 석아산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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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생존해 있기를 바랐던 '조유나 양' 일가가 숨진 채로 발견된지 얼마 정도 지났습니다. 차량도 인양되고, 그 차량 안의 시신도 조사되었지만, 사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는 모양새입니다 ㅠㅠ

 

30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조양을 포함한 일가족 3명에 대한 부검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부검의는 '사인 불명'이라는 구두 소견을 냈습니다. 부검의는 '익사를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덧붙였습니다. 시신이 오랜 기간 물속에 잠겨 있었던 탓에 명확한 사인을 밝혀낼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상이나 질병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플랑크톤 검사'를 의뢰하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플랑크톤 검사가 무엇인지 좀 정확하게 알아보고 싶어, 여러 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

 

일단 플랑크톤 조사는 주로 물에 빠져 숨진, 시신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조사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어떤 사람이 익사로 인해서 죽은 것인지, 아니면 그 전에 숨지고 그 시신을 물에 빠뜨린 것인지 알 수 없을 때가 있지요.

이렇게 사인이 불명확한 경우 주로 플랑크톤 조사를 하게 됩니다.

 

살아있는 상태의 사람이 물에 빠졌을 경우, 사람은 주로 숨을 참다가 물을 들이켜게 됩니다. 그러면 물이 허파로 들어와 산소 부족으로 숨지게 됩니다.

그런데 자연 상태의 호수와 물이라면, 그 물과 함께 미생물인 플랑크톤도 함께 허파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 플랑크톤은 허파에 상당 부분 남아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일부는 혈관을 타고 간이나 심장 등으로 흘러 들어가게 되지요.

그런 조직들을 산성 용액으로 녹이 농축해서, 플랑크톤의 일종인 규조류의 껍데기가 발견되면 익사로 규정합니다.

반면 그렇지 않은 경우는, 다른 사인을 추측하게 만들죠.

 

플랑크톤 검사가 이번 조유나양 사망 사건에 왜 적용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극단적 선택이 아닌 추락 사고 등 다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양된 차량에서 조씨는 안전벨트를, 아내는 핸드백을 메고 있던 점이나 어머니 등에 업힌 채 신발을 신고 있는 조양의 모습까지 고려하면 극단적 선택을 염두에 둔 모습으로 보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의문입니다. 또 차량 기어봉이 P(Parking)에 놓여있었고, 운전석 문이 잠겨있지 않은 점도 의문점입니다. 육지에 있던 자동차가 바다를 향해 이동하려면 'D(Driving·주행)' 상태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차량 고장이나 추락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런 의견들은, 아직까지 공식 결과로 발표된 것입니다. 이러한 불명확한 점이 많은 사건들은 어쩔 수 없이 추측을 불러오지만, 지나친 억측은 삼가야 하지 않을까 사료됩니다.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 공식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것도 신속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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