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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 거리... 쓰레기로 난리

by 석아산 202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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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관철동 젊음의 거리... 쓰레기로 난리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 거리... 쓰레기로 난리

헐... 정말 이렇게 쓰레기가 많다니... 

미화원 분들 고생 많으시겠네요 ㅠㅠ

담배꽁초가 특히 많군요!

그럼 소식 봅시다.

 

* 다른 흥미로운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 거리 쓰레기로 몸살

 

"여긴 거대한 쓰레기장이에요"

 

지난 17일 오전 6시쯤 서울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 거리에서 이른 아침부터 새벽 작업에 나선 환경공무관 서모씨께서 아수라장이 된 골목길을 가리키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거리 바닥에는 일회용품 컵, 담뱃갑, 생수병 등 각종 생활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유흥업소 전단지는 구정물에 젖어있었고, 고장 난 비닐우산도 곳곳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눈에 띄었던 것은 담배꽁초였습니다.

가게 앞, 건물 뒤편, 골목길 사이사이에 담배꽁초들이 수십 개씩 모여있었습니다.

일부 상점 앞에는 빨간색 재떨이 통도 있었지만 실제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것 같았습니다.

통 안에는 6개 남짓의 꽁초만 남아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바닥 아래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날 환경공무관들은 열심히 빗자루질을 하시다가도 두세 걸음 걸으시고 멈추셨습니다.

아무리 쓸어 담아도 눈 앞에는 또 다른 담배꽁초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서씨께서는 3시간 동안 청소 작업을 하신 뒤 75ℓ 종량제 봉투 6봉지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분은 "여기 안에 있는 것이 담배꽁초"라며 "매일 아침마다 작업하면 이 정도의 쓰레기가 나온다. 난리도 이런 난리가 아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 거리... 쓰레기로 난리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 거리... 쓰레기로 난리

 

환경공무관들은 매일 아침 담배꽁초와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관철동 젊음의 거리는 음식점과 유흥업소가 모여 있어 저녁부터 새벽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좁은 골목길이 많아 술에 취한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바닥에 버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환경공무관들은 매일 오전 58시, 912시, 오후 1~3시까지 총 8시간 근무하십니다. 이들은 송풍기를 켜고 빗자루질을 하며 꽁초를 쓸어담으셨습니다. 그러자 뿌연 담뱃재와 먼지가 거리를 뒤덮었습니다.

대부분의 담배꽁초는 강력한 바람과 빗질에 움직였지만, 일부는 꿈쩍도 않았습니다. 일부 시민들이 바닥에 음식물을 흘리거나 침을 뱉어 끈적해진 탓입니다.

불씨가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들도 여기저기 날려다녔습니다.

 

환경공무관들은 고속 물총을 들고 청소하셨습니다.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 물총을 쏘면 숨어있던 담배꽁초와 쓰레기들이 튀어나왔습니다. 청소 반장님은 "이렇게 물을 내뿜으면 일하기 편해도 움푹 파인 바닥에 물이 고여 시민들 통행이 불편해진다"며 "특히 하수구에 끼인 담배꽁초들이 물과 함께 빨려 들어가면 구멍이 막혀 난감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종로구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물이나 업소에 담배꽁초 수거함을 보급하고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고민 중입니다.

현재 29개인 담배꽁초 수거함을 52개까지 늘리고 1일 2회 이상 수거하는 방식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담배꽁초 수거함 청결기동반도 따로 운영하여 현장 민원 발생시 즉시 조치하는 방안도 준비 중입니다.

 

환경공무관들은 무엇보다 시민들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청소반장님은 "간이 재떨이가 있으면 그곳에라도 잘 버려달라"며 "하수구에는 절대 버리지 말아달라. 시민들이 모두 함께 걷는 거리인 만큼 담배꽁초를 버릴 때 한 번만 더 생각해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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