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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쫙 퍼진 "7월 한달 간 3일 빼고 비투성이 예보"...기상청 '근거없음'

by 석아산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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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컴퓨터 운영 체제 회사에서 제공한 올해 7월 서울 날씨 예보. 사흘 빼고 전부 비가 예보됐다. 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한 컴퓨터 운영 체제 회사에서 제공한 올해 7월 서울 날씨 예보. 사흘 빼고 전부 비가 예보됐다. 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지금 한 커뮤니티에서 7월 한달 간 3일 빼고 모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올라와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정보로 인해 혼란을 겪으시고, 또 우려를 보내고 계신데요.

 

이런 이야기가 우려되는 이유는, 벌써 얼마전부터 우리나라가 엘니뇨로 인해서 7월 한달 동안 어마어마한 국지성 호우를 겪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상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비는 충분히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해당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7월 일기예보는 지금 상황으로서 확률상으로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소식 전해 드릴게요.

 

오는 7월, 사흘 정도를 빼고 매일 비가 내린다는 비공식적인 날씨 예보가 온라인에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기상청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며 일축했습니다.

 

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한 컴퓨터 운영 체제 회사에서 제공한 올해 7월 날씨 예보, 특히 서울 것을 보면, 사흘 빼고 전부 비 소식입니다.

8월에도 비 예보가 다수 눈에 띱니다. 이같은 정보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로 퍼지며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신데요.

 

이런 예측이 나온 이유에 대해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단순히 계산에 의해서 표출될 수는 있다"며 "한 달, 두 달 후라고 하는 건 수치모델을 수행하기 위한 실황값(관측값)이 없다는 얘기다. 어떤 모험적인 시도라고 봐야 한다"고 14일 연합뉴스TV에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에 따르면 해당 정보는 그다지 신뢰성이 높지 못합니다.

현대 과학기술로 언제 비가 올지 예측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2주 정도에 불과합니다. 물리 과정 등 초기에 미세했던 오차들이 시간이 갈수록 커지기 때문입니다.

 

박선기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2주 이후는 중기 예보보단 계절 예측으로 넘어가야 한다"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활이나 일기예보에 활용하는 의미에선 10~14일 정도를 넘어가면 별로 의미가 없다"고 매체에 말했습니다.

해당 날씨 제공 홈페이지에도, '정확한 날씨 예보 정보는 10일 이내의 정보를 참고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네요.

문제는 이런 불확실한 예측들이 주의사항 없이 무분별하게 온라인상에서 떠돌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장마나 태풍처럼 관심이 큰 기상 정보는 단순 수치모델 결과값만을 놓고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기상법에는 기상청, 그리고 허가받은 사업자, 국방 목적 외에는 예보를 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날씨, 그리고 날씨에 대한 대응 등이 재난으로 연결될 수 있어서지요.

전문가들은 점점 잦아지는 극단적인 날씨 변화 속에서 피해를 줄이려면 올바른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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