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대교 붕괴 이틀 만에 러, 키이우 포격, 사상자 발생

크림대교 붕괴는 푸틴에게도 뼈아픈 사건이었던 모양입니다. 이틀이 지나지 않아 러시아가 키이우 시내를 포격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알아봅시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10일(현지시간) A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키이우에서 수차례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하네요. 폭탄 테러일까요? 아니면 미사일일까요? 아직 폭발이 무엇에 의해 기인했는지, 자세한 소식은 들어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폭발 직후 텔레그램을 통해 키이우 시내 중심부에서 폭발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키이우 긴급구조대 대변인은 AP를 통해 폭발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정확한 인명 피해의 규모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키이우 국립대학교 본관 근처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며 현장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키이우가 공격을 받은 것은 아무래도 지난 8일 러시아의 크림대교가 일부 붕괴한 것에 대한 보복일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8일에는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발해서 일부 붕괴한 바 있습니다.

이 크림대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존심'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병합한 뒤 건설을 시작하여 2018년 5눨 개통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크림대교 폭발을 했다고 자기가 먼저 확언하지는 않고 있지만 러시아는 즉각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이렇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다시 매우 격화되는 모습입니다. 러시아가 동원령도 내렸고, 우크라이나 일부 친러 지역을 병합했지만, 우크라이나의 반격도 만만치 않은 상태입니다.

 

이번 겨울, 유럽은 두 전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나름대로 에너지 전쟁을 치러야 하게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