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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아직 시민 의식은 멀었다? 세계불꽃축제, 그 후...

by 석아산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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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리나라가 시민 의식이 상당한 수준에 오른 나라라고 믿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고요.

하지만 이번 3년 만에 열린 세계불꽃축제에서는 그렇지 않은 모습이 곳곳에 보여,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합니다.

 

저는 사람이 많은 곳을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이런 데는 될 수 있으면 피하려고 하는데요.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 모여야 뭔가 놀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 게 사실이죠. 모여서 노는 건 좋지만, 역시 뒷처리는 잘하고 가야 되겠죠? 그럼 소식 한번 알아 보겠습니다.

 

코로나19사태 때문에 3년간 열리지 않았던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리면서, 시민 100만명이 여의도에 몰렸습니다.

무려 100만 명! 서울 시민 10명 중 1명이 온 꼴이네요. 물론 지방에서도 왔겠지만요.

하지만 일부 시민들이 인근 도로변에 무단으로 차를 세워 대중교통 정체가 빚어지거나 불꽃축제 관람 후 자리를 제대로 정리하고 가지 않는 등,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추락한 시민 의식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8일 진행된 서울세계불꽃축제는 'We Hope Again'이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시민의 일상을 위로하고 다시 꿈과 희망을 쏘아올린다는 의미입니다. 이 행사는 오후 7시 20분부터 약 100분간 진행되었습니다. 이 축제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이탈리아 등 3개 팀이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외친 행사와 달리 시민 의식에 '실망'을 느낀 이도 많았습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불꽃축제 이런 건 너무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도로변에 차 다 세워둬서 버스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혀버림... 올림픽 대로에서도 차 세워놓고 관람 중...;;'이라고 적어 놨습니다.

 

아니... 이 행사에 차를 가져오는 건 민폐라는 걸 모르는 사람도 있다니... 참 한심합니다.

경찰은 미리 한강 교량이나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에 불법으로 주정차 하는 차량에 대해서 견인 등 강력한 단속을 시행한다고 경고했으나, 속수무책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고라도 나면 구급차도 못 움직이겠다" "중국 욕을 왜 하냐 우리가 바로 소 중국이다" "도로가 자기들 안방이냐" "불꽃 축제하면 항상 저러더라" "축제는 좋지만 저런 모습은 참 별로다" 등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또 불꽃축제가 끝난 후 여의도 한강공원 곳곳에 남겨진 쓰레기와 돗자리, 담배꽁초 등도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대학생 250여명으로 구성된 비영리시민단체 브이원정대는 이날 오후부터 공원을 돌면서 쓰레기봉투를 나눠주고 쓰레기를 깔끔히 처리하자는 캠페인을 벌였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고 하네요. 한화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 2000여명은 늦은 시간까지 쓰레기를 치우고 행사장을 정리했다고 합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매번 행사가 끝난 후 도로 점령과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시민 의식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아 왔습니다. 과거 불꽃 축제 이후 발생한 쓰레기 양은 30여톤, 이를 처리하기 위해 투입되는 비용도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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