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라운 세상

타이타닉 관광 잠수정, 조종 장치로 게임용 조이스틱 썼다

by 석아산 2023. 6. 21.
반응형

타이타닉 관광 잠수정에 쓴 것으로 확인된 로지텍 조이스틱. 3만 8천원에 불과하다
타이타닉 관광 잠수정에 쓴 것으로 확인된 로지텍 조이스틱. 3만 8천원에 불과하다

지금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침몰한 타이타닉호를 구경하는 관광 잠수정이 실종되어 난리가 난 상태입니다.

 

그 관광 잠수정은 5일치의 산소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제 거의 산소가 떨어질 시점이라고 합니다. 안에 갇힌 관광객들은 얼마나 공포에 질려 있을까요 ㅠㅠ 기적과 같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이 잠수정 실종 사건이, 혹시 인재일지도 모를 가능성이 여러 군데에서 대두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기자는, 작년에도 이 잠수정이 몇 시간이나 길을 잃은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보니까, 이 잠수정을 조종하는 조종간이 마치 장난감 같은 게임 조이스틱으로 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럼 소식 보겠습니다.

 

실종 상태인 타이타닉호 관광 잠수정인 '타이탄'을 조종하는 데에 콘솔 게임에 사용되는 '조이스틱(컨트롤러)'이 쓰인 것으로 밝혀져 비판 받고 있습니다.

 

타이탄의 조종간 역할을 하는 이 조이스틱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아마존에서 단돈 30달러(약 38,000원)에 팔리고 있는 상품이라고 합니다.

 

정말 장난도 아니고... 황당하네요!

 

영국 BBC 방송은 지난해 12월 타이탄을 소유한 회사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최고 경양자 스톡턴 러쉬가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CBS 방송분에서는 스톡턴 러쉬와 함께 타이탄에 탑승한 CBS 기자가 조이스틱을 보고 웃는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이때는 뭐 그냥 적당히 유머러스한 분위기였지만... 다시 되돌아 보면 섬뜩한 장면이네요.

 

스톡턴 러쉬는 기자에게 로지텍 무선 게임 컨트롤러 F710을 들어 보이며 "타이탄 전체는 이것으로 운영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특정한 것들은 버튼을 눌러야 작동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포브스는 "이런 종류의 컨트롤러는 시간이 지나면 성능이 떨어지고 오작동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10년 처음 생산된 이 제품의 쇼핑몰 후기에는 '장시간 사용하면 컨트롤러의 피로도가 올라가 버튼이 고장 난다. 게임을 할 때 거의 사투를 벌여야 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IT매체 더 버지 역시 "해저를 탐사하는 타이탄이 무선 장치로만 (선체를) 조종하는 것은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포브스는 "게임 컨트롤러를 생산한 로지텍을 비난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승객을 작은 금속 상자에 쑤셔 넣는 잠수정이 잘못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백만 가지는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이렇게 아주 위험한 잠수정을 운용하면서 내구성이 높은 부품을 쓰지 않는다는 게 정말 이해가 되질 않네요. 1인당 3억이나 받아먹으면서 말이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