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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100번의 번개 한 장에 담으면 악마의 손짓으로 보인다!

by 석아산 2023. 6. 23.

백번 친 번개를 한 장에 담은 모습... 무시무시하다
백번 친 번개를 한 장에 담은 모습... 무시무시하다

얼마 전 우리나라 강원도 양양에서 번개에 맞아 사람이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있었습니다.

낙뢰는 정말 무시무시한 자연현상이죠. 

 

번쩍 거리는 엄청난 전기... 게다가 대기를 진동시켜 막대한 소리 에너지를 만들어내죠.

이렇듯 고에너지를 지닌 번개는 대부분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여러 차례 칩니다.

 

그런데 무려 100번이 넘개 번쩍 거리는 번개를 한 장에 담아낸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저 위의 사진이 그것인데요.

자연의 장엄함과 무서움을 잘 드러내는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번개는 마치 뿌리처럼 뻗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말 그대로 악마가 손을 뻗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자, 이 사진은 누가 어떻게 찍은 걸까요. 소식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번개 치는 영상
번개 치는 영상

50분간 번개가 무려 100여 차례 내리치는 모습을 튀르키예의 한 사진작가가 사진 한 장에 담았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20일, 과학 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는 튀르키예 천체 사진가 우구르 이키즐러가 튀르키예의 해안마을인 무단야에서 타임랩스 방식으로 촬영한 번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긴 시간대에 촬영한 사진을 하나로 합친 것입니다.

 

이 사진은 튀르키예 무단야에서 폭풍우와 뇌우가 몰아친 지난 16일 자정 즈음에 약 50여분간 촬영되었습니다.

 

매체는 "50분간 100번 이상의 뇌우가 쳤다"며 "평균적으로 30초마다 한 번씩 번개가 쳤다"고 전했습니다.

30초마다 한 번... 정말 무서워서 집 안에서도 벌벌 떨 거 같습니다.

 

이키즐러는 매체에 "각각의 번개는 아름답지만 모든 번개를 하나의 프레임으로 결합했을 땐 무서운 광경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어 "웅장한 시각의 향연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역시 천체 사진가답게 침착하네요 ㅋㅋㅋ

 

실제로 사진에는 다양한 번개가 한꺼번에 담겨 있습니다.

색깔도 가지각색인데요, 황금빛부터 보랏빛까지 다양합니다. 모양도 구름에서 구름으로 이어지는 번개도 있고, 구름에서 땅으로 꽂히는 것, 그리고 구름에서 수면으로 떨어지는 것 등 다채롭습니다.

아키즐러가 이를 공개하자 누리꾼들은 신기하다며 감탄하는 반응입니다.

조회수도 일주일 만에 3만회를 넘겼습니다. 

 

누리꾼들은 "우주전쟁이 실제로 일어나면 이런 모습일 것 같다" "지구 종말 때 모습 같다" 등의 의견을 남겼습니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연간 14억 건의 번개가 친다네요.

하루에 약 300만 건, 초당 44회 번개가 치는 셈인데요.

 

이렇게 보면 지구는 정말 역동적인 행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