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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투신 시도 여성 구조 50분 만에 재투신…경찰 대응 두고 논란

by 석아산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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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4명 같은 집에 있었지만 재투신 막지 못해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가 있죠 ㅠㅠ

 

극단 선택을 시도한 분이 구조된지 50분 만에 재투신하여 숨졌다고 합니다. 그것도 경찰이 같이 있었는데요.

 

이건 경찰에 대응에 대한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겠습니다. 그럼 소식 한번 보시겠습니다.

창원시 진해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을 시도한 40대 여성이 구조되어 경찰에 인계되었으나 약 50분 뒤 다시 투신해 숨지면서 당시 경찰 대응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3일 창원 진해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 7분께 진해구 한 아파트 8층에 한 여성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되었습니다. 소방의 공동대응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진해서 자은지구대 소속 2명, 진해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2명과 함께 오후 2시 11분께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당시 투신을 시도한 A씨는 작은방 침대에 누워 소방대원과 대화하며 안정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소방은 오후 2시 30분께 재투신의 위험이 없다고 보고 모두 철수했습니다.

 

사건을 인계받은 경찰은 방에서 A씨와 대화하며 진정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거실에는 A씨의 딸과 다른 경찰이 있었습니다.

이후 오후 2시 55분께 A씨는 뛰어내리지 않을 테니 방에서 나가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더 자극하는 것이 안 좋다고 판단해 방문을 열어둔 채 거실로 나와 A씨를 계속 지켜봤습니다.

다른 경찰은 A씨 보호자에게 연락해 입원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불과 2분 뒤 A씨는 갑자기 문을 닫아 잠근 뒤 곧바로 방 안 베란다를 통해 투신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급히 이쑤시개를 이용해 방문을 열였지만 이미 투신한 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두고 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느냐 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 업무 매뉴얼 상 극단적 선택 시도자는 3단계 매뉴얼인 보호 입원, 행정 입원, 응급 입원에 따라 대응할 수 있습니다.

보호 입원은 보호 의무자 동의가 필요합니다. 행정 입원은 보호자가 현장에 없어 동의하지 못하는 경우 경찰이 관할 보건소와 연계해 입원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응급 입원은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경우 보호자 동의 없이도 경찰이 직권으로 입원을 시킬 수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어린 딸이 혼자 있어 강제로 A씨를 순찰차에 태워 입원시키기보다 보호자에게 연락해 입원에 관한 내용을 설명한 뒤 매뉴얼에 따라 입원을 진행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그사이 A씨가 투신하면서 결과적으로 현장에 있던 경찰관 4명은 생명을 지키지 못한 셈이 되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바로 매뉴얼에 따라 응급 입원을 자체적으로 해야 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경찰이 극단적 선택을 막지 못한 부분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종결되면서 당시 현장 출동 경찰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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