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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트럼프의 기밀 누출 역사... "북한 앞바다에 핵잠수함 띄워라" 등등

by 석아산 202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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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허술하기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그의 기밀 누출 역사를 한번 알아보도록 합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택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기밀문서 반출 혐의인데요, 이런 그의 허술한 정보 관리 태도는 사실 그 전에도 있었습니다.
AFP통신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미국 정보당국을 당혹스럽게 했던 기밀누설 사례를 모아 보도했습니다. 한마디로 트럼프의 흑역사를 정리, 보도한 것이죠.

 

 

일단 미국 국방력의 핵심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핵 잠수함의 작전 위치를 누설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두테르데 당시 필리핀 대통령과 통화하던 도중, 북한의 도발 움직임을 거론하면서 "한반도 주변에 우리는 많은 화력을 갖고 있다. 잠수함 2척이 있다. 세계 최고 핵잠수함 2척"이라고 말했습니다. 참으로 가벼운 입이네요. 이 사실은 필리핀 언론이 두 정상의 녹추록을 입수하며 뒤늦게 공개되었습니다.

 

이란에 있는 이맘 호메이니 우주발사텀미널 고해상도 이미지를 유출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2019년 8월 이맘호메이니 국립우주센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까지 존재조차 기밀로 여겨지던 로켓발사장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느닷없이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사진에는 "미국은 이란 셈난 발사장에서 사피르 위성 발사 준비 도중 일어난 재앙과 같은 사고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말도 달렸는데 이란의 로켓 실패에 미국이 관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민감한 정보를 자신의 개인 SNS에다가 올리다니, 사실 탄핵감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의 사건인데, 어떻게 잘 넘어 갔나 보네요.

 



동맹국이 제공한 정보를 제3국에 누설하기도 했습니다.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세르게이 키슬랴크 대사 등에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관련 정보를 흘렸습니다. 이 정보는 이스라엘 측이 미국에 제공한 고위 기밀로 파악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정보가 타국에 전달된 사실을 듣고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말 그럴 수밖에 없겠죠. 이거 뭐 남의 뒷담화를 했는데 그 남에게 "쟤가 그랬어" 하는 거랑 다를 바가 뭐가 있겠습니까. 동맹국의 얼굴에 먹칠을 한 것이죠.

트럼프, 국가 기밀 정보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건 사실인 듯싶습니다.

2019년에는 워터게이트 스캔들을 폭로한 기자 출신 저술가 밥 우드워드에게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핵무기 제조 사실을 누설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미국에서 누구도 만들지 못했던 핵무기를 내가 만들었다"며 "푸틴(러시아 대통령)이나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은 들어본 적도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FP통신은 "근거 없는 허풍일 수도, 극비 누설일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같은해 10월에는 IS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공개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렇듯 국가 기밀 정보를 너무 가볍게 취급하는 경향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 이번 수사가 그의 이러한 행동에 대한 호된 제재가 될 것인지, 다시 한번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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