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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팔면 벌금 6,500만 원,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치즈

by 석아산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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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면 무려 6,50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치즈가 있습니다.

 

이 치즈는 이탈리아의 카수 마르주(Casu marzu)라는 치즈인데요, CNN 등 외신이 꼽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치즈로 선정되어서 화제입니다.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에서 생산하는 이 카수 마르주는 부드러운 풍미가 일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치즈를 부드럽게 크림처럼 만드는 것이, 놀랍게도 치즈 파리(cheese flies)의 구더기라고 합니다.

이 치즈 파리는 보통 치즈나 썩은 고기 등에 알을 낳고 번식합니다.

요 녀석이 세르데냐 섬의 페코리노(Pecorino) 치즈의 갈라진 틈에 알을 낳는데, 이 치즈 안에서 부화한 구더기는 치즈 속에서 움직이면서 길을 만든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이 치즈의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딱딱했던 치즈가 부드러운 크림치즈처럼 변한다고 합니다.

 

우웩~ 하시는 분이 있으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저는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ㅋㅋㅋ

 

 

이걸 먹을 때는, 딱딱한 치즈의 윗부분을 걷어내고 구더기가 살아 꿈틀거리는 치즈의 가운데 부분을 숟가락으로 떠먹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때 구더기도 함께 먹게 된다고 하네요! 

이렇듯 카수 마르주는 살아있는 구더기를 함께 먹는다는 사실에 '세계 10대 혐오 음식'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치즈의 애호가들은 "카수 마르주는 지중해의 목초지를 그대로 담은 깊은 풍미와 몇 시간 동안 입맛에 남는 강력한 여운을 갖고 있다... 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이 카수 마르주는 실제로 위험성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구더기는 대부분 씹는 과정과 위산에 의해 대부분 죽는다고 하네요. 하지만 구더기가 살아남았을 경우 위나 장에 미세 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ㅠㅠ 카스 마르주는 이러한 위험성으로 2009년에 기네스북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치즈'로 등재되었습니다.

 

카수 마르주는 수 세기 동안 사르데냐섬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전통 치즈입니다.

이에 따라 섬의 전통 상품으로 등재되어 지역사회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1962년, 이탈리아 정부는 기생충에 감염된 음식의 섭취를 법으로 금지했고, 이에 따라 카수 마르주의 상업적인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고 합니다.

 

치즈를 판매하는 사람들은 최대 5만 유로(한화 약 6,500만원)의 높은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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