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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하루에만 10명이 고독사로 사망... 5060남성 가장 많아

by 석아산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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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저도 지금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지만, 어머니도 언젠가 세상을 떠나실 것이고, 그러면 비혼인 저도 혼자 살다가 이렇게 고독사를 하게 되겠지요...

 

저는 혼자 사는 것이 익숙하지만, 불의의 사고나 사건으로 배우자를 잃거나, 가족을 잃으신 분들, 이런 분들은 정말 자신이 원하지 않는 독거를 하게 되고, 결국 고독사로 세상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이런 고독사의 증가 원인을 한두 가지로 꼽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핵가족화되고, 개인화되는 사회로 인하여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사회학적, 경제적 원인에 더하여,

자식 세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심리적 원인이나, 그밖의 개인적인 원인 등 무수히 많은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점점 세상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주는 것을 '낭비'로 생각하는, 각자도생의 시대가 되어감에 따라, 이 고독사는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고독사에 5060 남성이 절대적으로 많다는 것은 또다른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이들은 그냥 바깥에서 일하고 가족을 부양하는 것만을 목표로 살아오다가, 어떤 계기를 맞이함으로써 1인 가구가 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자기 스스로를, '쓸모를 다하고 세상에 그대로 내팽개쳐진' 존재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

 

이런 자기 폄훼의 감정은 결국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갈 용기도 잃게 만듭니다. 그렇게 스스로 위축되고, 고립되다가,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니 고독사라는 것은, 우리 사회의 민낯을 비추는 거울과 같은 사회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혼자 살다가 세상을 떠나 뒤늦게 발견되는 고독사 사망자,

작년 한 해에만 3378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5년 사이 고독사는 40%나 늘었는데, 50~60대 남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년간 고독사 발생 현황과 특징을 조하새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오늘 14일 발표했습니다.

 

이 고독사의 법적 정의는,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 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으로 정의합니다.

 

최근 5년간 고독사로 분류된 사망자는 무려 1만 5066명이나 됩니다.

전체 사망자 중 고독사 비율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2017년에는 0.8%였는데, 지난해는 1.1%로 늘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 사망주 수가 여성보다 4배나 많았습니다. 지난해에는 더 격차가 벌어져 5.3배였습니다.

연평균 고독사 증가율도 남성이 여성보다 높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50~60대 사망자 비율이 지난해 58.6%를 기록하는 등 줄곧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2020년과 지난해에는 50~60대 남성 사망자만 고독사 사망자의 반을 넘었습니다.
20~30대의 고독사 비중은 2017년 8.4%에서 6.5%로 늘었지만,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망자 비율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젊은 층의 고독사도 참으로 큰 문제이군요... 고독사의 발생 빈도는, 당연히 대도시일수록 그 수와 비율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지난 5년간 인구가 많은 경기(3185명), 서울(2748명), 부산(1408) 순이었습니다.

인구 10만명당 고독사 비율로 보면 부산(9.8명), 대전(8.8명), 충남(8.3명), 광주(7.7명) 등 대체로 대도시 지역이 높았습니다.

전체 사망자 중 고독사 비중이 높은 지역도 대전(1.6%), 인천(1.5%), 부산, 광주(각 1.4%) 순이었습니다.

연평균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제주(38.4%), 대전(23.0%), 강원(13.2%), 전남(12.7%)로 나타났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이 고독사 비율과 사회의 건강에는 직접적 관계가 있습니다.

고독사가 적은 세상은, 사람이 사람에게 서로 관심을 기울이고, 서로 소통하는, 더욱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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