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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한국 인구 사상 첫 감소, 얼마나 우려스러운 일인가?

by 석아산 2022.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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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보도 볼 때마다 늘 이런 생각을 합니다.

과연 인구가 적은 것이 나쁘기만 한 일일까? 스웨덴처럼 인구가 적으면, 사람 귀한 줄 알고, 대우해 주지는 않을까?

... 우리나라도 인구밀도가 아주 높은 편인 나라이지요.

그런데 그 어떤 나라들보다도 인구 감소율이 높은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구가 줄어도, 그 감소율이 완만하면, 대책을 준비해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감소율이 가파르면, 아차 하는 순간에 국가가 붕괴해 버릴 수도 있죠. 

자, 오늘은 우리 대한민국으로서는 아주 치명적인 소식이 될 수밖에 없는 뉴스를 소개합니다.

 

통계청은 28일,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의 총 거주 인구는 5173만 8천 명입니다. 이는 2020년 대비 9만 1천 명 감소한 숫자라고 합니다.

총인구 증가율은 -0.2%를 기록했습니다.

 

 

자,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초유의 일입니다.

 

즉, 국내 총인구가 전년 대비 감소해 총인구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는 대한민국 정부가 인구총조사를 시작된 1949년 이래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죠.

정말 올해는 우리나라의 역사에 기록될 해일 것입니다.

이미 지난해 초 행정안전부는 "2020년 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가 5182만 9023명으로, 2019년보다 2만 838명 줄었다"며 국내 인구의 '데드크로스(dead cross)'를 알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등록인구에는 외국에 체류 중인 내국인은 포함되지만,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은 배제됩니다.

 

반면 인구주택총조사에서의 총인구는 국내에 3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포함된다고 하네요.
주민등록 그리고 국적과 관계없이 실제 우리나라에 거주하며 삶을 영위해 나가는 인구의 감소가 확인됐다는 데 이번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의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럼 사상 첫 국내 총인구 감소의 구체적 원인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출생율 저하가 있을 것이고요.

또한 코로나 19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원년인 2020년은 외국에 체류 중이던 내국인이 대거 입국하면서 외국인 입국 감소를 상쇄하고도 남아서 전년 대비 총인구 증가율을 간신히 플러스로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는 외국인 입국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코로나 확산 추세가 안정화되고 백신과 치료제가 도입되면서 내국인의 출국이 다시 크게 증가하면서 결국 총인구 감소로 이어진 것입니다.

 

통계청은 외국인 순유입이 크게 증가한다면 국내 총인구의 일시적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장기적으로 감소 추세가 꺾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지난해 1인가구 수는 716만 6천 가구로 2020년 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지고 있네요. 8퍼센트라니... 정말 혼술 혼밥 등의 말이 등장하는 시기와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1인가구 수가 700만을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리고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는 지난해 870만 7천 명으로 전체의 16.8%를 차지했다.

 

앞으로 고령 인구의 수도 매년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급증할 것입니다. 

 

이상 우리나라 인구에 대한 전반적인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석아산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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